멕시코 음식

오늘의 요리 (2016. 4. 10. 일) - 우뭇가사리 콩국

몬테 왕언니 2016. 4. 10. 00:38

오늘은 우뭇가사리 콩국을 만들어 보았어요.



해외에 살면 이상한걸 집에서 만들어 먹습니다.

한국에서도 당연히 사먹는건줄만 알던 음식이 해외에선 파는 곳이 없고 그리움같은 향수로 먹고 싶어지기 때문이지요.


 

우뭇가사리는 해초류인데 한참을 삶아낸 물을 채에 걸러 굳히면 그걸 우무라고 불러요.

차가운 음식이란 뜻으로 한천이라고도 불리는데 효능이 참 많아요.

소화 잘되고 칼로리없고 식이섬유가 다량 함유되어 있어 배설을 돕고 다이어트 효과가 있대요.  콜레스테롤을 제거해 피의 흐름을 좋게하고 구충제효과도 있어 천연구충제라고 알려져 있고 칼로리는 없어도 칼슘, 칼륨, 마그네슘, 나트륨, 미네랄, 아연, 구리 철등 많은 영양소가 들어있대요. 

 

요렇게 우무를 만들어 놓고



검은콩, 검정깨, 땅콩, 아몬드등 각종 견과류를 넣고 갈아 진하게 콩국을 준비합니다.

 


가늘게 얇게 저며야 하는데 좀 두툼하게 잘라봅니다.

먹기 불편하면 다음번엔 가늘게 할 생각이었는데 먹어보니 큰 문제가 없네요.

 


아무런 맛이 없는듯한 우무이지만 콩국이랑 어울리면 맛난 음식이 된답니다.

 

 

걸죽하게 갈아놓은 검정콩국을 붓고 물과 소금과 얼음을 넣어 골고루 잘 섞어줍니다.


 .

반찬으로는 그린파파야로 만든 생채를 곁들이고, 시원한 우무콩국을 먹으니 그리움이 진하게 혀로 퍼지며 그래! 이 맛이야~ 하게 되네요.


내일은 우뭇가사리 묵과 우뭇가사리 무침을 보여드릴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