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떼모렐로스는 Carr. Nacional길에서 Bioparque Estrella를 지나 약 7-8km만 더가면 왼편으로 나오는 마을이다.
오렌지 캐피탈이라고도 불린다.
오래전부터 캘리포니아산 오렌지를 들여다 키워 달고 맛난 오렌지를 생산한다.
과일과 쥬스를 미국, 캐나다, 일본등에 수출도 한다.
또한 La Carlota라는 이름의 병원이 유명하다.
단식을 통한 치료원도 여러 군데 있다.
단식원은 살도 빼고 디톡스도 할겸 가고싶단 충동도 받는다.
부자들이 많이 살던 곳이라 마을도 제법 이쁘다.
1시간 남짓 거리라 하루 바람쏘이고 오기에 좋다.
날씨 화창한 일요일 아침.
오토바이타고 한바퀴 돌자며 나선다.
마을 중앙의 소깔로, 화강암으로 견고하게 지어놓은 카지노다.
이 카지노는 도박하는 곳이 아니다.
상류층이 회원제로 운영하는 클럽이다.
그들만의 결혼식, 파티, 모임등을 한다.
라이온스 클럽이나 마찬가지다.
몬테레이도 대성당 옆에 카지노 클럽이 있다.
결혼식 연회하려면 회원의 소개등 복잡한 절차가 있어야 한다.
예약도 6개월이상 대기해야 한다.
성당 앞의 도로가 넓직하고 깨끗하다.
Templo Sagrado del corazon de Jesus라고 부르는 대성당이다.
1817년부터 짓기 시작해 세월속에 파손된 걸 복구하여 현재의 모습이다.
GPS에서 성당주소 찍고 찾아오면 편하다.
Zaragoza 700, Centro 67500, Montemorelos, NL, 전번 826-263-2454
Parroquia San Mateo del Pilon 라고도 부른다.
예전 이름과 현재 이름으로 두가지다.
마침 일요일이라 미사중...
입구에서 얼른 사진 한장 찍고 미사 방해 안되도록 피한다.
대성당 앞에 Plaza가 있고 맞은편이 시청이다.
이 시청건물도 예전 시장을 지낸 분이 땅을 기증해 건축한 것이다.
일찍부터 타지역의 사람들이 이주해와 목축업을 통해 부를 쌓았고 마을을 위해 이것저것 지어놓아 전체적으로 멋진 마을을 이루었다.
철길 건너 산으로 난 도로를 올라가면 전망대 Mirador가 나온다.
마을 전체를 한 눈에 본다.
여느 마을이나 마찬가지로 성당을 중심으로 마을의 가장 큰도로가 나란히 뚫려 있다
반듯하고 잘 정리되어 있음에 감탄한다.
전망대 위의 대형 조각상.
이 분이 누구일까?
알아볼까 하다가 그냥 석상으로 기억하기로 한다.
이름 알아둬야 잊을테니... ㅎ
오른편의 사각건물이 박물관이다.
왼편이 대형마트와 극장이 있는 몰이다.
전망대에 대한 이야기는 2편에서 하기로 하고...
박물관은 아주 깔끔하게 생긴 건물이다.
입장료 10페소이고 월요일 휴관이다.
일요일도 돈 받는단다.
멕시코는 거의 모든 박물관이 일요일은 무료다.
돈없는 서민들도 박물관을 구경하라는 국가의 배려다.
방명록보니 한국인이 다녀갔다.
Museo Historico valle de pilon이 이름이다.
필론마을의 역사박물관.
필론강을 따라 마을이 발달했고 목축과 과수원과 농업을 하여 부를 축적했다.
그냥 휙~~ 보려고 들어갔으나...
남편과는 그게 안된다.
결국 하나씩 다 읽는다.
이 마을의 선조들이 남편 선조와 같은 마을이다.
흥미로와진다.
뭐든 나랑 연관이 있을 때 흥미롭다.
난 시간여행을 한다.
난 중세의 성주부인이다.
시녀가 시중든다.
저 이쁜 세라믹 대야에, 시녀가 물통을 기울여 뜨거운 물을 담는다.
난 세수를 한다.
다른 시녀가 수건으로 얼굴을 닦고 머리를 빗긴다.
중세에 태어나도 시녀가 됨 망한다.
시녀가 되기 전에 얼른 현재로 돌아온다.
와우!! 이 사람이 몬떼모렐로스 출신이네!
아직 TV가 대중화가 되기 전, 모든 멕시칸들이 라디오를 들으며 살 당시에 최장, 최인기 라디오글을 쓴 분이다.
엘 오호 데 비드리오를 아느냐고 50대이상의 멕시칸들에게 물어봐라!!
모르면 간첩이다.
작가 이름은 로센도 오까냐스, 무려 5천개의 시리즈를 썼다.
2층에는 야구박물관이다.
멕시코는 워낙 축구광이라 야구가 묻히는데 야구도 유명하다.
몬테레이도 맥주공장안에 야구박물관이 있다.
야구장도 있고 일요일이면 야구하는 아마추어팀들이 동네마다 있다.
전국 최초 야구경기가 누에보 레온주의 산 후안마을에서 열렸다.
박물관 뒤편 정원도 이쁘다.
이제 전망대로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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