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떼레이, 살띠요, 몽클로바, 또레온

어린이극장 Cinepolis Sala Junior

몬테 왕언니 2016. 7. 28. 09:35

시네폴리스는 멕시코 전국에 있는 체인극장으로 한국의 롯데시네마같은 곳이다.

시네멕스와 양대를 이루며 둘 다 공격적으로 극장수를 늘이고 있다.

그런데 시네멕스는 멕시코만 있는 듯하고 시네폴리스는 라틴 여러나라에 있다.


멕시코 국민은 영화없이는 못 산다.

아기들의 엄마는 TV이다.

대부분의 가족은 일주일에 한번 극장가서 저녁대신 팝콘과 핫도그와 콜라를 즐기며 영화를 본다.

빈부격차가 심한 나라라 같은 시네폴리스라도 동네마다 입장료가 다르다.

시설도 차이가 있고 시골동네로 갈수록 100% 스페인어 더빙이다.

문맹율도 높아 글을 못 읽기 때문이다.

매주 수요일은 반액이다.


우리동네도 시네폴리스와 시네멕스가 있고 매주 새영화를 개봉하는 4-8관짜리다.

입장료는 산뻬드로의 반액이다.

수요일에는 그 저렴한 입장료에서 더 할인을 해준다.

즉 1500원이면 새로나온 영화를 본다.

그외에도 2X1 즉 하나 가격으로 둘이 들어가는 행사도 많다.



시네폴리스의 극장은 종류가 다양하다.

일반관이 있고, VIP관이 있고, 쥬니어관이 있다.

그외에도 예술영화관과 Premier관, IMAX관도 있다.

오늘 소개하고 싶은 곳은 쥬니어관이다.



몬테레이에서는 누에보수르, 에스페라, 갤러리아스 시네폴리스에 쥬니어관이 있다.

극장안에 아이들 놀이시설이 갖춰져 있다.

의자도 아이들이 좋아하도록 침대, 2인용 소파, 공의자, 롤러코스터좌석등이다.

평일의 입장료는 79페소이나 수요일에는 48페소만 받는다.

 


아이들 간식거리를 149페소이상 구매하면 이렇게 할인카드도 준다.

달라고 안하면 안주니 꼭 달래서 챙기자.

작년엔 5번의 할인카드였는데 올해는 4번짜리로 바뀌었다.

이걸 보여주면 표 하나 가격으로 둘이 들어간다.

주말에도 해당되는지는 잘 모르겠다. 월-목요일은 확실히 된다.



방학이다.

엄마들은 아이들 데리고 어딘가를 가서 놀게 해줘야 한다.

쥬니어극장 번개를 한다.

이런 극장이 있다는 것도 알려줄 겸 아이들도 놀게 하고 싶어서다.

엄마들이 언어문제가 있어 극장 갈 엄두를 잘 안낸다.

그런데 아이들은 만화영화보면서 귀가 트인다.

극장가는 법에 익숙해지고 매너도 배운다.

멕시코 아이들은 태어나면서부터 극장에 다닌다.

아주 어려서부터 극장매너가 몸에 밴다.



쥬니어극장은 일단 애들 놀거리가 있어 좋다.

시작 전에 한참 논다.

상영 중간에 휴식시간을 줘서 애들이 지루해하지 않게 한다.

휴식시간에 열심히 뛰어놀다 상영시작하면 또 자리에 앉아 영화본다. 



엄마 7명에 아이들 11명이 모였다.

이른 시간이라 우리전용 극장이 되었다.

 


요즘은 아이들도 초상권이 중요하므로... ㅎㅎ

너무들 잘 놀고 귀엽다.

 

 

 

우리도 사진 좀 찍자했더니 이렇게 흐리게 나왔다.

초상권이 저절로 보장되었다. ㅎ



우리는 누에보수르의 시네폴리스 쥬니어에서 만화영화 도리를 찾아서를 봤다.

작은 담뇨까지 들고온 엄마들의 치밀함으로 강력한 에어컨에서 아이들을 지켜냈고, 난 추울정도로 시원함을 즐겼다.

만화영화도 너무 재미났다.

다음엔 마스꼬따를 보러 갈거다.



아이들의 사진이 너무 이쁘다.

초상권 생각해 얼굴을 가리기에 너무 해맑고 이쁜 아이들의 모습이다.

나중에 얼굴가려달라는 요청이 오면 스티커처리하기로 한다.

일단 좀 바라보자.

어쩜 이렇게 귀엽고 이쁜지....

 

 

 

극장표를 가져오면 식대 15% 할인해준다는 캘리포니아 피자에서 점심을 먹는다.

우리 18명중 아기빼고 17명이 먹고 마시고 피자 한조각 남아 싸오고 팁까지 주고 인당 110페소 나왔다.

할인의 효과가 크다. ㅎ

한국돈으로 7천원이 안된다.

인원 안따지고 성인 7명이 나눠냈는데 부담없는 가격으로 아주 잘 먹었다.


 

먼 훗날 이 사진은 내게 참 큰 추억이 될거 같다.

아이들은 금새 클테고 내가 담에 이 아이들을 만났을 땐 몰라보게 컸을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