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테레이의 한 엄마가 풍부한 경험을 통한 아이들 영어공부에 대한 조언입니다.
난 아이들교육에서 졸업한지라 요즘 젊은 엄마들은 어떻게 하나 궁금했는데....
다시 엄마가 된다면 몰라서 못하겠구나 싶네요.
미리 공부 좀 했다가 멋쟁이 할머니가 되어야겠어요. ^^*
아이들 영어공부가 제대로 되지 않았는데 어떻게 도와줘야 할까 걱정스러운 분이 많을것 같아 몇 자 정리해 봅니다.
대학들어간 이후부터 큰 아이 임신때까지 아이들 독해나 문법위주 영어과외, 입시학원 강사를 투잡으로 드문드문 고등학생들까지 가르쳐 왔기에 아이들 영어공부 시키는 데는 익숙하지만 내 아이가 학교 들어가고 또 외국에서 공부하는 데는 저도 경험이 없으니 맨땅에 헤딩을 했습니다.^^
우선 아이의 연령대를 나눠서 생각해 볼께요.
1. 유치원부터 초등 2학년까지.
알파벳도 모르는 또는 알파벳만 알던 아이가 학교에서 영어로 공부 하는것, 어떻게 해야하나 걱정되시죠? 특히 영어로 시험을 쳐야할텐데...
전 과감하게 사회과학 한국책을 많이 읽히라고 권합니다. 따지고 보면 1-2학년 까지는 아주 기초적인 정보습득이랑 학교생활 요령 익히기가 주 목적입니다.
미국이든 미국교과서를 쓰는 영어사립이든 마찬가지구요.
공부 열내서 시키는 엄마들 사이에 "글 잘 쓰게 하려면 스토리책 읽히고 공부 잘하게 하려면 사회과학책 읽혀라"라는 말이 있었습니다.
이 말이 어느정도 사실인 것이, 저희 큰 애가 처음 외국에서 공부할 때 알파벳만 알고 들어갔는데 학교공부가 쉽다는 겁니다. 일학년으로 입학했구요.
무슨말이야? 라고 물었더니 과학책에서 공생을 배우는데 흰말똥가리(니모 물고기)랑 말미잘인지 산호 사진이 있는걸 보고 아...공생이야기 하는구나..라고 이해하고 공생을 이렇게 영어로 쓰네 생각을 했답니다.
저학년 때는 역사나 사회과목 비중이 높지 않으니 과학기본적인 내용, 영어리딩이 비율이 높으니 아이의 말이 이해가 되었지요.
한국책으로 테마과학, 동식물도감, 파블르의 곤충기(?) 등을 봤던것들이 삼학년인 지금껏 효과를 봅니다.
한국에서 갖고온 것 있으면 읽히시구요 없음 한국나갈 때 일주일에 하루나 이틀 도서관가서 읽히셔도 좋구요.
이제 영어 이야기로 넘어갈께요.
큰아이는 한국에서 일학년 일학기 까지만 다녔습니다.
아이들 친구 모아서 달뜰 때 까지(대개 저녁 아홉시경) 밖에서 놀리는 불량엄마였기에 아들은 알파벳이랑 유치원에서 들었던 단어정도 몇 개 알고 있었구요.
조금 다른점이라면 외국에서 출장자들이 오면 가족동반 식사가 있어 아이들이 외국인 만나는것이 영 낯설지 않았고 유치원 때는 단어 한 두개로 콩글리쉬 하는걸 해보기도 했다는 겁니다.(그래도 끽해야 일년에 한 두번이었죠.)
(1)등하교 시간에 단어게임을 했어요.
영어는 소리나는걸 알아듣는게 먼저니까 소리에 대한 감각을 익혔어요.
"S로 시작되는 단어는?"
"스네이크,스테이크,소시지.."
아이들(큰아이랑 세살차이나는 둘째.둘째는 거의 제가 일러줬는데 몇달하다보니 둘이서 제법 긴 시간을 하더라구요)
"X로 시작되는 단어" 몇 개없는 것 놀다보니 다 외우구요
팁이라면
그림이랑 영어로 설명되어있는 사전을 갖고 있었어요.
제것은 킹피셔 출판사에서 나온건데 그림영어사전이랑 유의어 사전, 그리고 다른 사전 하나가 같이 있는 것이였구요.
큰아이는 파닉스를 익히고 난다음 게임에서 이기려고 혼자 무조건 단어를 익혔대요(그림있으니 뜻알게되고)
헌데 독학파닉스라 발음을 이상하게 하는게 있는데 이것이 스페인어 익히는데 또 도움이 되더라는 아이의 웃지 못할 고백도 있었습니다.
둘째는 밥먹고 오늘은 알파벳 어떤글자 볼까? 라고 글자를 정해서 후딱 읽어줬구요. 개인적으로 x, w이런것 좋아했어요.^^
(2)sight word를 익혀라.
Sight word는 a, and, the처럼 영어책 펴면 무조건 나오는 단어들이예요.
Sight word라고 구글링하시면 각 학년별로 쫙 나와요. 그것 익히시면 책을 좀 만만하게 볼 수 있어요.
냉장고에 단어들 적은 벽을 그려서 외울 때 마다 색칠한다던지 외운단어를 벽에 붙여둔다든지 해서 아이의 공부성과를 눈에 보이게 해두시면 효과적이예요.
(3)파닉스
유치원이랑 초등 일학년 과정까지는 파닉스 교육이 중심이 되기 때문에 기본적인 것 알면 도움이 됩니다.
저희 아이들은 교과과정이랑 학교방과 후 수업에서 익혔구요
시간은 오래 걸리고 엄마 속은 답답하기도 하지만 아이들이 편안하고 즐겁게 익혀요.
지인들 보니 파닉스 수업을 듣고 온 아이도 있었구요.
(4)리딩
이 부분이 가정에서 해결하시기 쉽지 않으실텐데요
튜터의 도움을 받으시는게 좋아요. 전 처음에는 제가 읽고 해석해 주다가 점점 손을 놓았지요. 헌데 책선정에는 신경을 써줬구요.
지인들을 보니 학교 교과서를 예복습하는 튜터링도 있었고 동화책 읽어주는 튜터링도 있었구요.
영어책도 그림책으로 반복해서 읽다보면 단어유추력, 문장해석력 등이 생겼어요.
그리고 reading 문제지나 workbook 사다가 풀렸어요.
한국 코스트코에 가끔 책이 나오기도 하구요 영어서점에서 구할 수 있지 않을까 싶어요.
그도 아니면 텍사스 넘어가셔서 코스트코 가시면 6학년 까지는 쉽게 구해요.
할인된 가격으로...
혹 도움 되실까 표본 올려드립니다.
brain quest workbook - Google 검색 - https://www.google.com.mx/search?q=brain+quest+workbook&prmd=ivsn&source=lnms&tbm=isch&sa=X&ved=0ahUKEwi7rfOb24DSAhUFl1QKHYPdCasQ_AUIBygB&biw=360&bih=560#imgrc=04HDzj-LMlYckM:
영어도 처음엔 한 두줄, 점점 양을 늘려서 책을 많이 읽혔어요. 스스로 읽을정도 되서는 책만 빌려다 주고 나머진 알아서 하라고 했구요.
사회과학도서랑 스토리책 비율은 2:1정도 섞어서
(5)writing
저희 애 일학년 때 담임쌤이 매일 독후감 세 줄 쓰기를 시키셨어요. 이 맘때는 영어가 모국어인 아이들도 엉망으로 쓰니까 아이들 잘 못하더라도 실망하지 마세요. 시간을 견디는 우리 아이들 잘 하게 됩니다.
전 아이랑 책 같이 읽고 한글로 쓰라한 뒤 제가 번역해 주고 아이가 공책에 옮긴 뒤 큰 소리로 세번씩 읽게했어요. 자기의 생각을 이렇게 표현하는구나..알게해 주려고
가랑비에 옷젖듯 글도 익히고 책읽기 보강해줬더니 일년 뒤에는 제법 근사한 글을 쓰더라구요.
저희 아이는 영어방과후 수업을 듣지 않아요. 헌데 학교마다 프로그램들이 있으니까 참여하시면서 따로 튜터링 필요성 챙기시면 좋을듯 해요
(6)Listening and speaking
큰아이가 외국학교 입학하고 두 달 되었을 때 학교에 갔더니 애들이 놀리는데 못알아듣고 히죽거리기에 열받아 TV사러 갔어요(그동안 TV없이 살았거든요)
Netflix 깔아서 kids영화, 주중에는 시간이 안되서 주말에 한 시간 정도씩 보게했어요.
(7)집에서는 무조건 한국어만
어릴 때 외국어 쓰다보면 발음이 이상해 지기도 하고 한국어가 어렵다고 생각하기도 해요. 저희 둘째 만 세살에 외국생활해서 심리적으로 영어에 친밀감을 가지더라구요. 한글책 어려워 영어책 쉬워..
집에서는 문장사이에 단어섞어 쓰는 것도 금지했구요.
다행히 한국어 발음 이상해지지 않고 두 개의 언어를 잘 쓰고 있어요
한국에 방학 때 나가면 아이들 끼리는 무조건 영어로만 말하게 했어요. 웃긴건 인천공항 탑승구역으로만 넘어가면 언어스위치가 켜지더라구요.
멕시코 오기전 반년정도 한국 있었는데 영어 잊어버리지도 않고 제법 잘...
제가 경험해보니 이 연령대가 외국생활의 장점을 온전히 누릴 수 있는것 같아요. 놀기도 좋고 공부도 비교적 수월하고
아이들 어려서 문화충격, 언어충격이 클겁니다.
잘 보듬어주시고 칭찬 많이 해주세요.
일 년 뒤면 또 혹은 이 년 정도면 아이들 잘해요.
저학년 대상의 책읽기가이드 추천자료.
마더구스가 뭐지? <Duck in the Fridge>외
출처 : 꽃님이네 | http://blog.naver.com/mollafasa/220931413643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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