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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의 마을 17탄 따스꼬

몬테 왕언니 2018. 1. 28. 18:03

따스꼬 Taxco 는 게레로 Guerrero주의 딱 하나 뿐인 마법의 마을로 산속의 은광마을로 정말 마법에 걸린 듯한 바로 그런 곳이에요.

속도로에서 벗어나 산길을 타고 들어오면 마을입구가 보인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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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정복시절, 따스꼬에서 나오는 대량의 은은 마을에 부를 이뤄 골목마다 귀족취향의 콜로니얼스타일의 건축물이 들어서게 하여 지금도 빛을 발하고 있답니다.






산이 높아 마을 전체가 언덕길로 이루어졌고 곳곳에 전망대가 있어 아름다운 마을 모습을 한눈에 담을 수 있게 합니다.



따스꼬에 도착해서는 바로 점심을 먹으러 전망좋고 바람좋고 맛좋은 레스토랑을 찾아갑니다.

산골마을의 특징대로 어느 식당이나 높이 올라앉아 테라스전망이 좋아 속이 다 시원할 정도로 파란하늘을 눈으로 마음으로 가득 담습니다.














따스꼬의 전통음식은 게레로지역의 전통음식인 녹색 뽀솔레 pozole Verde등의 국물요리부터 각종 곤충류까지 다양하며 후밀레스 jumiles 라는 곤충을 살아있는 상태로 먹는다 해요. 매년 10월에는 후밀 페리아 Feria del Jumil 까지 열려 곤충먹기를 한대요.

맛집이 무척 많고 다양한 식재료로 온갖 요리를 먹을 수 있는 곳이 따스꼬이니 즐기세요.



성당에 가니 마침 장례미사후 관이 나간다.

신기해서 사진찍으면서 운좋게 여러가지를 본다는 생각을 한다. 
성당 역사와 성화에 대한 설명을 한참 듣는다.

산타 프리스카 성당은 바로코, 추리게레스꼬 스타일이며 이마을 유지 호세 데 라 보르다에 의해 지어졌단다.

내부의 성화는 와하까출신 유명 화가 미겔 까브레라가 그렸다.

멕시코의 미켈란젤로쯤 된단다. 

작품수가 5천점이 넘는데 대작이 문제란다.

조영남사건이 생각난다.

혼자서 그 많은 성화를 다 그릴 순 당연히 없다.

문하생들이 작업하고 화가는 마무리와 싸인을 하는게 보편적인다.

미겔 까르레라가 그린게 3천점쯤이고 나머지 2천점쯤은 문하생 작품이라는 말이 있다.

미겔 까르레라 작품의 진품여부엔 큰 관심 없지만 당시를 대표하는 화가이고 자신만만해서 이 성당에 배부른 성모 마리아 초상화를 그린 것엔 관심이 간다.

처음보기도 하고 아마도 이 성당에만 있는 유일한 배부른 성모인걸로 보인다.
은광의 마을답게 120kg 순은으로 만든 성모상도 있다.
기네스북에 등재되었단다.
은욕심에 눈멀어 성모상을 업어가고 싶다.
친구딸이 안경이 안보인다며 호텔에 안경을 놓고 온거 같단다.





마을을 한눈에 보기에는 케이블카가 최적인데 높이 173m에서 운행되니 한번 타보는 것도 좋습니다.






은세공점에서 은과 알빠까 구별법을 배우고 환영 칵테일도 마신다.

알빠까는 은이 아닌 합금으로 가볍고 알레지를 일으킨다.
예술품의 경지에 이른 은세공품을 구경한다.

내가 갖고 싶은 것들은 가격들음 기절한다.

그만치 은의 양도 많고 디자인과 수공도 많이 들어갔다.

가치는 인정하지만 내 주머니 사정으론 어림없어 포기한다.


은제품가게를 몇군데 들어가 구경하고 은제품을 득템한다.
갖고 싶던 나비귀걸이라 신난다.
친구가 잠자리귀걸이를 사줘 더 기쁨이다.

친구는 엄마준다며 반지를 고르고 귀걸이, 팔찌, 목걸이등을 구입한다.






따스꼬는 어느 골목을 가도 그림이다.
파란 하늘과 붉은 지붕이 어우러져 눈길 닿는데마다 감탄이다.

따스꼬의 택시는 전부 흰색이고 폭스바겐 방개차와 밴을 이용하는게 특징이다.

요즘 다른 도시에선 방개차는 다 사라졌다.


독특한 풍경이 너무 맘에 든다며 친구는 담에 꼭 남편이랑 1박하러 온단다.

열심히 일하느라 짬을 못내는 남편놔두고 여행하는 내내 함께 오지 못함을 아쉬워한다.

난 그닥 미안하지 않다.

항상 함께 여행하는지라 이렇게 가끔 여자들끼리 하는 맛이 참 좋다.
친구네 부부가 1박하면서 케이블카를 타고 산꼭대기의 십자상도 가보고 야경도 즐기면 좋겠다.
몇번을 와본 나도 담에 남편이랑 또 오고 싶은 곳이다.
구석구석 아름답고 독특한 따스꼬는 매번 아쉬움을 뒤로 하고 떠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