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음식

죽음의 날 음식~

몬테 왕언니 2008. 10. 31. 08:21

 

 

멕시코의 한식인 죽음의 날은 매년 11월 1일과 2일입니다.

제사상을 차려놓고 돌아가신 분의 식성이나 취향대로 음식과 장식품과 사탕과 음료를 놓지요.

또한 돌아가신 분들의 사진도 상위에 올려놓고요.

방문객들은 꽃, 십자가, 향, 초등을 가지고 가서 상위에 놓습니다.

색색의 한지로 무늬를 뜨고, 초와 촛대와 세나빠수칠 꽃(이꽃은 한국에서도 흔한데...)으로 장식합니다.

주된 색상은 초록색, 주황색, 보라색, 노란색과 검정색입니다.

제사상은 계단식으로 만들며 제일 윗단에 사진을 놓고 그 다음부턴 차례로 음식과 군것질거리와 죽은자가 좋아하던 

물건을 놓습니다.  

상아래에는 장작과 숯과 석쇠와 모닥불모양으로 돌도 놓고 물도 놓고 재로 십자가모양을 만듭니다

 

 

제사상에 올라가는 음식은

sopa de arroz (멕시코식 밥)

mole con pollo(닭고기를 전통소스인 몰레에 버므린 것)

pozole(돼지고기와 닭고기로 만든 국)

tamales (옥수수반죽에 고기등을 넣고 옥수수잎에 싸서 찜통에 찐것)

atole(아똘레. 옥수수가루로 끓인 달콤한 음료)

frijoles de la olla (콩을 푹 익혀 허브넣은 것)

또르띠야, 커피, 각종 과일맛 음료, 탄산수, 떼낄라

aguamiel (용설란에 상처를 내서 밤새 받은 액으로 달콤함)

tepache (파인애플껍질을 발효시켜 설탕넣은 음료. 시큼달큼함)

pulque (멕시코식 막걸리), 맥주, 담배, 땅콩, 사탕수수, 도나스, 호박설탕저림등등 그리고는 죽음의 꽃을 곳곳에 장식합니다.

 

 

 

그중 죽음의 빵 Pan de Muerto야말로 죽음의 날 축제의 주인공이지요~~

죽음의 영혼에게 바치는 빵!

아니스를 사용하고, 둥근 반구형 모양에, 뼈다귀모양의 장식을 가장자리에 둘러주고 위에 설탕가루를 뿌립니다. 빵의 크기는 크고 작고 다양해요.

 

 

설탕을 녹여 해골모양으로 만든후에 색장식을 한후 눈에 빤짝이 종이를 붙여 으스스한 모습으로 장식해서 상에 올려놓지요. 촛불에 반사되면 진짜 무서워요~~

오른쪽 사진처럼 작게 만든 것은 까다베리따스라고 블러요. 작은 해골이란 뜻! Calaveritas

 

 

 

 사진은 죽음의 꽃, 영어로는 Marigolds, 한국말로는 금잔화 (만수국), 멕시코말로는 Cempasuchitl.

 

또한 집안으로 들어오는 길목에도 장식품과 꽃과 초를 밝혀 죽음의 영혼이 제사상까지 잘 오도록 길잡이도 해놓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