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음식

멕시코 야채로 김치 담가 먹기

몬테 왕언니 2008. 11. 5. 16:29

주변에 한국슈퍼가 가까이 있다면 한국야채를 손쉽게 구입할 수가 있지만, 대개는 어렵지요. 

멕시코 야채를 이용해서 김치를 담그는 방법을 소개할께요.

 

슈퍼가면 Lechuga Nabo, 즉 배추가 있어요.

마늘 (Ajo)이랑 생강 (jengibre)은 쉽게 구할 수 있고, 무 (Nabo)는 일본 무가 있는 곳이 있고...있어도 쥐꼬리만하고 비싸요.

없을 때가 더 많고요.

파는 아예 찾을 생각도 안하고...

그냥 작은 양파에 잎을 키운 거를 사서 사용하면 됩니다.

Cebolla Cambray라고 불러요~

김치담그는 법은 다들 저보다 잘 아실테니까 생략~~

 

무대신 제가 사용하는 것은 히까마 (Jicama) 

사진에서 보는 것처럼 둥근 뿌리인데 슈퍼에 아주 흔하게, 값싸게 1년내내 있답니다.

그걸 껍질 벗기면 사진처럼 하얀색의 무와 배의 딱 중간맛이 나요.

저는 이걸로 깍뚜기도 담가먹고, 배추김치 담글 때 채쳐서 속으로 넣고, 생선찜 할때도 무왁저지처럼 썰어넣고, 고기랑 넣어 무국도 끓이고, 무생채랑 무숙채랑도 해먹는데, 무처럼 매콤하고 단단한 맛은 없어도, 물기많고 씹히는 맛좋고 시원하고 달콤하고 맛있어요. 없는 무에 아쉬워 하지말고 훌륭한 대용으로 사용하세요.

 

 

 

열무김치가 먹고 싶을 때....
멕시코 빨간 방울무를 사는 겁니다.

무청이 많이 달리고, 무가 단단하고 크고 싱싱한 걸로 여러단 구입해서 (레디쉬, rabano)
빨간 색의 무껍질을 베껴내고, 무청을 다듬어서 살짝 저리고
마늘, 생강, 고추가루, 찹쌀풀 (없음 밀가루 풀이나 밥 한주걱), 액젖등을 입맛대로 넣고 열무김치를 담가서 드시면 됩니다.


시원한 열무냉면을 만들고 싶으면 무보다는 무청이 많이 달린 것으로 구입해서 무청을 일정 크기로 잘라 넣고 물을 많이 넣어 물김치를 담급니다.
이때 무는 역시 껍질벗겨 썰어넣습니다.
물김치가 적당하게 익으면 냉면국수 (없으면 그냥 국수)를 삶고, 김치국물과 건데기를 적당히 넣은후, 배(한국배 없음 그냥 단쥬배 썰어넣음 됨), 오이, 삶은 달걀, 꽃토마토 등을 얹어서 먹으면 됩니다.
약간 새콤달콤한 것을 좋아하면 김치가 시어질때까지 기다리거나 약간의 식초와 설탕을 넣어 먹으면 되고요.

 

무잎을 살짝 데쳐서 물기 쪽 짜서 한봉지씩 냉동실에 보관했다가 찌게나 국끓일 때 넣어 드셔도 맛있고, 무청을 햇볕 좋을 때 빨래줄에 널어 말려 보관했다가 시레기국을 해먹어도 맛있어요.

시래기 나물로 볶아 먹어도 참 맛있구요~~

 

오이김치를 담글려면 Pepino Pickle를 구입하세요.

오이지를 담가도 좋고, 오이소박이를 담가도 좋습니다. 부추도 아주 가늘은 것을 슈퍼에서 팔아요. cebollin이라고 불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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