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의 꽃모습을 계속 보여드리고 있는데요... 아래 꽃은 한국말로는 카라꽃, 영어로는 Calla Lily, 멕시코말로는 Alcatraces라고 불러요.
멕시코 미술에서 보면 이꽃을 화려하게 그려넣은 유화나 화병, 접시등 참으로 사랑받는 꽃입니다. 사까떼까스의 탈박물관 입구정원에 보니 마침 이쁘게 피어있어서 사진찍었어요.
아래의 보라색 잎에 작은 분홍꽃은 한국에서 참 많이 보던 꽃.
산책하다가 한줄기 꺾어 집정원에 심었더니 얼마나 무성해지던지...
옆집도 나눠주고, 2주마다 가장자리를 잘라주지 않으면 안되요. 우리집 옆의 공터에 피어있는 이름모를 꽃...이쁘지요?
한국에서 7-80년대에 유행하던 못난이 인형 3형제가 있어요. 왜 아래의 꽃만 보면 그 추억의 인형이 떠오르는지 모르겠는데...
아마도 그당시 이꽃을 작은 헝겊으로 찍어서 부케를 만들어 인형장식에 사용했고, 그 꽃이 참 앙증맞고 이쁘다고 생각했던 것이 강하게 기억에 남아서 그런 거 같아요. 실제로 멕시코와서 이꽃이 진짜꽃으로 존재한다는 걸 알고는 얼마나 놀랬는지!! 정말 인형의 꽃 같아요~
이 꽃은 해바라기에요. Sun Flower, 멕시코말로 Girasol인데, 태양을 따라서 돈다는 뜻으로 말그대로 해바라기에요. ^^
하얀꽃은 산딸기꽃 같지요? 둘 다 우리집 옆의 공터에 핀 꽃들이랍니다.
원래 이꽃은 국화과로 1년내내 꽃을 볼 수 있지만, 멕시코의 정서상 대개 10월달에 화단가득 심어놓고 11월중순까지 즐깁니다.
망자의 꽃, 죽음의 꽃이라는 의미를 갖고 있고, 한국말로는 금잔화, 영어로는 Marigolds, 멕시코말로는 좀 어려운데 Cempasuchil 이에요.
오리지날 멕시코 원주민의 말이에요. 내년에 심을려고 씨를 아주 많이 받아 잘 건조시켜 종이에 잘 싸두었답니다. ^^
금잔화란 말이 뱅뱅 돌면서도 얼른 생각이 안나서 한참 고민하다가 우연하게 기억이 났어요~ ^^ 한국말도 자주 안쓰니 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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