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음식

로메로 (로즈마리)로 나물만들기

몬테 왕언니 2009. 6. 6. 11:43

 오늘 제가 만든 로메로 초고추장 무침입니다~~

 

 

 

 

 

 

 

 

 

 

 

로메로 Romero는 영어로는 로즈마리 Rosemary라고 하는데, 약초지요.

멕시코에서는 시장의 야채코너에 가면 쉽게 로메로를 구입할 수 있습니다.

저는 오늘 HEB에 가서 1kg당 16페소 (약 1600원)하는 것을 한봉지 샀더니 7페소 (약 700원)를 받더군요.

제법 많지요?

 

첫번째가 다듬기인데, 먼저 굵은 줄기를 손가락으로 훑어내려 잎을 따고, 제일 윗부분의 연한곳은 줄기까지 같이 따넣고는 굵은 줄기는 버립니다.

즉 연한 부분만이 요리에 사용되는 겁니다. 다듬으면서 검게 변색되거나 시들은 잎도 따서 버립니다.

        

줄기아래부분은 잎만, 위의 연한 부분은 전체를 먹어요.      줄기떼고 연한 부분으로만 다듬은 모습입니다.

 

        

굵은 줄기와 가는 줄기를 다듬어놓은 사진 (버릴부분)         쟁반위에 놓인 버릴부분과 먹을 부분.

 

제일 중요한 것이 바로 줄기를 다 떼어버려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야 거칠거나 쓴맛도 없어요.

다듬기가 조~금 지루한데....숙주나물 다듬기처럼.....^^식구들이 맛나게 먹을 생각하면 괜찮아요~~ 

 

 

두번째는 여러번 찬물에 잘 씼어 소쿠리에 건져 냅니다.

 

 

 

세번째는 큰냄비에 물을 반쯤 담고 바다소금을 약간 넣어 불에 얹어서....물이 끓으면 씼어 물기뺀 로메로를 집어넣고

 

 

 

젓가락으로 휘저어주면서 다시 끓기를 기다린 후에 (전 2분정도 기다리니까 끓기 시작하대요)..끓기 시작해서 30초쯤 지나면 불을 끄고 바로 냄비의 내용물을 싱크대에 준비해둔 소쿠리로 쏟아부어 뜨거운 물을 뻬거, 찬물에 한번 헹궈 뜨거운 기운이 가시게 한후 손으로 꼭 짜서 물기를 제거합니다. 이때 검은색의 물이 나와요. ^^

 

 

 

다섯번째는 준비해 둔 양념장에 로메로를 넣고, 골고루 양념이 밸 때까지 손으로 조물조물 버무려줍니다.

저는 양념장을 된장으로 할때도 있는데, 오늘은 고추장에 했어요.

초저림해둔 마늘을 썰어넣고, 마늘의 초국물도 넣고, 고추장, 물엿, 깨소금, 참기름을 넣었어요.

마늘의 초국물이 아주 새콤하고 짭짭해서 별도의 간을 하지 않아도 맛있었요.

완성된 로메로 초고추장 무침~~

전혀 쓴맛도 없고, 아주 부드러운 것이 정말 입맛을 상큼하게 돋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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