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르돌라가 Berdolaga 는 한국말로는 쇠비름이에요.
여름철에 많이 나오는데,
월마트 Walmart, 소리아나 Soriana, 보데가 아우레라 Bodega Aurrera등에서
한다발 가득 사면 2천원정도 해요.
매우 탐스럽지요?
흙이 많고 아주 섬세한 식물이라
잘못 다루면 잎이 다 뭉그러지고 떨어지므로
커다란 그릇에 담아 살살 씼어줍니다.
여러번 깨끗이 씼어 소쿠리에 물기를 빼놓습니다.
고기는 돼지고기의 출레따 Chuleta로 준비했어요.
Lomo를 써도 좋아요.
전 깨끗한 출레따가 더 좋더라구요.
냄비나 커다란 팬을 달궈 뜨거워지면
고기를 넣고 앞뒤로 소금과 후추를 뿌려주고
술을 약간 붓고 뚜껑덮어 익힙니다.
중간에 한번 뒤집어서 다시 소금과 후추를 뿌려고 한참 놔두면,
물기가 다 없어지고 돼지고기의 자체 기름이 나와
그 기름에 고기가 노릇노릇 튀겨질 때까지
몇번 뒤집어주면서 익힙니다.
다 익은 고기는 접시에 꺼내놓고
냄비바닥에 남은 기름은 휴지로 닦아 버립니다.
아까 씼어서 물기 빼놓은 쇠비름은 먹기좋은 크기로 잘라 그릇에 담아놓습니다.
꽈리처럼 생긴 푸른토마토 Tomate Verde 를 껍질 벗기고
표면이 워낙 미끈대니까 식기세척제를 약간 묻혀서 잘 닦은 후
믹서기에 푸른토마토, 마늘 몇쪽, 양파 반개, 푸른 고추 2-3개,
소금과 물을 넣어 갈아 잘 달궈진 팬에 부어 한소큼 끓입니다.
소스가 끓으면 노릇노릇 익혀둔 출레따를 넣고
간이 배도록 잠시 끓입니다.
그위에 썰어놓은 쇠비름 Berdolaga를 듬뿍 넣어
한소큼 끓입니다.
이제 먹어도 될 정도로 맛나게 잘 배합된 모습입니다.
그릇에 돼지고기 몇조각을 담고,
쇠비름과 푸른토마토소스를 적당히 얹어 서빙하면 끝~~
시각과 맛와 코를 만족시키는 향까지 좋은
여름철 건강식이에요.
쇠비름에는
타닌과 사포닌, 베타카로틴, 글루틴, 칼륨, 비타민 C, D, E등이 풍부하고,
필수지방산인 오메가3 이 100g당 300 ~ 400 mg이나 될 정도로 엄청나게 들어있대요.
쇠비름을 데쳐 반찬으로 먹으면
피부가 깨끗해진다고 하고,
스트레스해소에도 좋고,
균을 죽이는 성분이 있어 대장염등 배아플 때 쇠비름 쌀죽을 만들어먹으면 잘 낫는다고 해요.
관절염이나 습진에도 쇠비름 생즙을 마시면 좋다고 하고,
종기나 피부염에 생잎을 찧어 바르면 낫고,
위암에도 쇠비름이 아주 효과적이라고 해요.
쇠비름으로 해먹을 수 있는 음식은
제가 위에 소개한 멕시코요리인 돼지고기요리외에도
쇠비름죽, 쇠비름 스프, 쇠비름 샐러드, 쇠비름 녹즙, 쇠비름 나물등 다양하답니다.
'멕시코 음식' 카테고리의 다른 글
통마늘 장아찌 담그기 (0) | 2017.04.11 |
---|---|
코스요리를 먹다... (0) | 2017.03.24 |
멕시코 물냉이 los berros (0) | 2017.01.22 |
천일염처럼 먹을 수 있는 소금 (0) | 2017.01.14 |
Huanzotle 된장찌개 (0) | 2017.01.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