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 아츠떼깐인들이 살던 멕스깔띠딴 섬 Isla de Mexcaltitan 에 가는 방법은 우선 나야릿주의 주도인 떼삑에 도착한 뒤, 차로 2시간쯤 북동쪽으로 15번 도로를 타고 더 가면 됩니다.
약 55 km쯤 가면 갈림길이 나오니까 왼쪽 산띠아고 익스뀐뜰라 Santiago Ixcuintla로 가면 되며 그때부터는 섬 표지판이 나오니까 따라가면 되는데 라 바땅가 선착장 embarcadero La Batanga에 주차하고 배타고 15분쯤 가면 섬에 도착해요.
작은 섬이라...차도 없고, 그래서 예전이나 지금이나 발전없이 자연의 모습을 간직한 곳이에요.
무지하게 많은 해오라기 (백로..물가에 사는 하얗고 부리길고 다리긴 새, Garzas)떼를 볼 수 있고, 독수리와 갈매기도 많이 있는데 다들 새우랑 작은 물고기를 잡느라고 얼마나 바쁜지...^^
주민들의 생계는 새우잡이이고, 섬전체가 반경 400m밖에 안되는 동그란 모양이에요.
우기엔 섬이 물에 잠기고, 길은 마치 작은 강처럼 물이 흘러 작은 카누를 타고 다닐 정도라서 보도가 아주 높게 설치되어 집이 물에 잠기는 것을 방지한답니다. 잘 관찰해 보세요.
섬 중앙엔 플라사가 있고, 이쁜 교회가 있고, 작은 박물관으로 들어가는 문이 있고, 사진찍기 좋아요.
이 지역엔 예전 아쯔떼깐 음식을 아직도 만드는데 딱스띠윌리 el taxtihilli 라고 옥수수 가루를 풀어 넣고 끓인 진한 맛의 새우국이 대표적이에요.
매콤하고 걸죽하고 향이 강한데, 처음엔 좀 이상하지만 먹다보면 맛있어요.
이 마을의 축제는 6월 29일에 열리는 산 뻬드로와 산 빠블로에게 풍어와 풍새우를 비는 축제가 대표적이고, 이 때 어부들간의 카누경기를 벌이는데 항상 산 뻬드로가 이긴답니다. ^^
그게 산 빠블로가 이기면 흉어가 든다고 하네요. ^^
이 섬은 원래 아쯔떼깐 (Mexicanas 또는 Aztecas)이 신의 땅 (멕시코시티, Tonochtitlan) 을 찾아 출발한 곳이라고 하는데 그 이유는 섬이름의 뜻이 메히까노스의 집이며, 그래서 이들이 멕시코시티를 지을 때 섬을 그리워해서 호수 한가운데에 섬처럼 만들었다는 거에요.
멕스깔띠딴 Mexcaltitan 의 뜻이 나우아뜰 Nauatl 언어로 달의 집에서 "en la casa de la luna"이며 그 이름은 섬의 둥근달같은 모양에서 기원한 거라고 하네요.
아쯔떼간 말로는 해오라기의 장소라는 뜻도 있대요.
섬도 구경하고 싱싱한 새우도 맛보세요.
떼삑사람들도 한국사람들처럼 생새우를 껍질벗겨 홀딱 먹으면서 매우 달콤하다고 한답니다. ^^ 이곳의 터주대감은 이제 모기떼들이라 해저물 무렵 한시간쯤 앉아서 새우먹고 맥주마시면서 즐기다오면 온몸에 아주 작은 빨간 점이 수천개 보일 겁니다.
이 섬의 모기들이 환영식을 해줬다고 생각하시면 되요. ^^
아주 작게 물어서 보기엔 징그러워도 다행이도 별로 가렵지 않고 몇일후에 가라앉는답니다.
산띠아고 익스뀐뜰라 SANTIAGO IXCUINTLA 마을에 이 섬이 있으므로 가는 길에 마을도 살짝 둘러보세요.
Ruina Amatlan도 가볼만한 강이며, San Pedro Lagunillas도 큰 호수인데 토박이들은 별로 안 간대요. 별로 안 이쁘다고들 하네요.
그 주변에 산뻬드로 교회 Templo de San Pedro Apóstol가 있고 산뻬드로 호수, 떼뻬띨띡호수등이 있어요.
떼삑의 호텔에 머물면서 패키지로 이 섬에 다녀오는 방법도 있어요.
패키지 이름은 "El lado divertido del mundo natural" 로 떼삑-멕스깔띠땀섬의 왕복교통편, 섬 관광, 새관찰, 해물과 생선의 점심식사, 음료와 가이드서비스가 제공되며, 가격은 460페소, 아침 10시출발해서 저녁 6시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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