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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엔다 라 뿌리시마 Hacienda La Purisima

몬테 왕언니 2010. 8. 15. 10:00

멕시코주에 위치한 아시엔다 라 뿌리시마 Hacienda La Purisima는 호텔과 골프장이 있는 컨트리클럽이에요.

주소는 Km 29.3 Carr. Toluca-Atlacomulco, Ixtlahuaca, 전번 01-712-283-0028, 283-1123.



가족들이 조용히 머물기에 아주 괜찮은 곳으로 오래된 아시엔다 성을 그대로 호텔로 만든 곳이라 방이 20개정도로 많지 않고 넓은 공간에 성당도 있고, 투우장도 있고, 골프장, 호수, 어린이 놀이터, 산책로, 승마장등이 시원하게 산언덕 위에 있어요.

정원딸린 레스토랑에서는 그 지방의 투박하고 소박한 음식을 적당한 가격에 차려줍니다.


아침 식사로는 방금 짠 오랜지쥬스와 신선한 빠빠야 Papaya 한접시, 까페 델 라 오야 Cafe de la Olla 그리고는 칠라낄레 Chilaquile 나 계란요리를 빵을 곁들여 먹는데 매일 같은 걸 시켜도 질리지 않게 맛있었어요


 

방도 매우 넓어서 일반 호텔과는 전혀 다른 느낌이고, 대형 벽난로에 매일 저녁마다 불을 피워주고 넉넉히 장작을 넣어주는데...

이산화탄소 걱정으로 벽난로에 불을 안 피우고 대신 두터운 솜이불을 덮고 잤어요.

TV에선 SKY 유선방송이 다양하게 나오고, 인터넷 무료, 티비룸이 따로 있고, 게임룸과 바등 공간이 아주 넓어요.

 

야외결혼식이나 15세 파티를 많이 한다는데 성당도 이쁘고 공간이 넓어 멋진 파티가 되겠어요.

성당입구만 찍은 사진인데, 이쁘지요? 

성당 안도 아주 이뻐서 하얀꽃으로 꾸며놓고 결혼식 올리면 아주 낭만적이고 기억에 남을 장소겠어요.



소깔로도 있어 밤엔 가로등불에 어우러져 산책하면 낭만적이고, 미로처럼 정원수를 잘 정리해놓아 조각상과 함께 본마당과 연결되서 담장길 따라 걷고 사진찍기에 그만이네요.


 

무엇보다 좋은 점은 승마를 본격적으로 배울 수 있는 건데, 1시간당 500페소로 부담없는 가격으로 전문 승마선생의 지도하에 자세를 잡아줘서 쉽게 말을 달릴 수 있게 된답니다.



몇번 승마를 해봐서 말타는 것에 대해 안다고 생각했는데 코치가 자세 잡아주고 발위치, 말다루는 법, 고삐잡는 법등을 가르쳐주니 새롭다고 하네요.


 


20-30분쯤 교육받고 나서는 혼자 말을 달리고, 양손 놓고 달리기, 말 세우고, 속도내고, 말방향 바꾸기등을 제법 자유롭게 할 정도가 되더라구요.

  

골프장은 산위에 있는 천연지형을 그대로 살린 18홀로 잘 가꾸어진 디자이너 골프장보다 골프치는 재미가 좋답니다. 그린피 Green Fee도 400페소로 저렴하고, 캐디들이 무척 골프를 잘 쳐서 캐디상대로 치면 완벽하게 박살 난답니다. ^^

 

맑은 아침이슬 맞으며 호텔에서 골프장까지 올라갔다가 아시엔다 뒤쪽 승마장과 투우장등을 돌아 걷다보면 운동도 되고 기분도 상쾌하고 아침밥맛이 꿀맛이 된답니다.



아시엔다 Hacienda 건물에는 반드시 중정 (중앙정원)이 있어요.

중앙의 정원을 사각형으로 둘러싸고 방과 복도가 있는 것이 아시엔다 스타일이에요.

정원 가운데는 분수가 있고 나무가 몇그루 있고 야외 테이블과 파라솔로 이루어진 공간이 있어서 잠시 차 한잔 마시기에 딱이에요.

 

이곳엔 성인용 게임룸이 크게 있어요.

당구, 탁구, 도미노, 가라오케와 대형TV와 바가 있어 저녁시간을 보내기에 아주 좋아요. 우린 이틀간 가라오케 틀어놓고 밤 10시반까지 노래하며 신나게 놀았어요.

 

 

아이들 놀기 좋은 수영장이 있고, 누워 책읽기 좋게 플라스틱 침대가 놓여있고....

안으로 더 들어가면 스팀사우나실과 맛사지실이 있어요.

안토니 홉킨스처럼 좀 느끼하게 생긴 중년남자가 맛사지를 해주는데....

거의 다벗고 받는 맛사지라 좀 맘에 걸렸지만, 생각보다 맛사지를 잘 해서 내친 김에 Facial 까지 추가로 받았답니다.

3시간동안 힐링했는데, 얼굴의 표정따라 생긴 주름을 골고루 다듬어줘서 그 효과가 8일간 간다는 Facial후 거울보니 좀 탱탱해진 거 같아서 기분좋았답니다.

요금 또한 착해서 두가지 다 합쳐서 총 700페소로 맛사지 아저씨의 느끼함도 다 용서되었어요.

이젠 자꾸 어깨가 아픈데 딱히 치료받을 곳도 못찾고 해서 맛사지로 어깨쪽을 집중 풀어달라고 하는데 이 아저씨는 경락 맛사지를 해주네요.

 

 

주변 작은 마을도 방문라고 동네 띠양기스 (5일, 7일의 시골장)도 어슬렁댔어요.

세탁서비스는 양에 상관없이 1회에 100페소를 받는데 깨끗이 빨아서는 햇볕좋은 빨래줄에 널어말려 접어다 줘서 얼마나 느낌이 깔끔한지 몰라요.

 

유아용 칼라매트 깔린 놀이방이 있어서 꼬맹이들이 안전하게 잘 놀수 있고, 실외 놀이터가 있고 양과 염소, 젖소도 많이 있어 한적한 시골임을 느끼게 해주고, 호텔 실내장식으로 사용된 오래된 투우용품과 오랜 세월동안 아시엔다가 변해온 모습을 오려놓은 신문기사도 흥미롭답니다.  바베큐 공간도 넉넉하여 아이스박스에 쌈, 쌈장, 고기, 소주등을 준비해 가서 마음대로 구워먹고 즐겨도 된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