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음식

깻잎고기볶음 쌀국수

몬테 왕언니 2010. 10. 25. 08:13

^^

제목이 멕시코 음식인데, 100% 제가 만든 퓨젼식이네요. ^^

다만 멕시코에서 키운 재료로 제가 만들었다는 것일 뿐...

한가로운 일요일 점심으로 볶음 국수를 마련해 봤는데, 생각보다 맛있네요. ^^

 

 

 살코기로 소고기 (Pulpa Negra) 500gr을 준비해서 살짝 얼은 상태에서 칼로 잘라주고, 후추, 설탕, 간장, 마늘 다진 것을 넣고 1회용 비닐장갑을 끼고 조물조물 간이 잘 배도록 주물러 줍니다.

 깻잎은 작은 깨송아리와 어린잎, 굵은잎 손에 닿는대로 한소쿠리 따서 잘 씼어 물기를 빼 둡니다.

 

냄비에 물을 끓여 쌀국수를 넣고 한번 끓어 오르면 차가운 물을 1리터쯤 더 붓고 다시 끓기 시작한 뒤 3분정도 지나면 불을 끄고 차가운 물에 헹궈 소쿠리에 건져 물기를 빼 둡니다.

먹기 좋게 가위로 두세번 잘라서 따로 접시에 담아 둡니다. 

 커다란 냄비에 고기 양념한 것을 넣고 익힙니다. 완전히 다 익지 않고 설익은 상태에서 깻잎을 넣기 시작합니다. 깻잎이 부피가 많지만 뜨거운 기운이 닿아 숨이 죽으면서 양이 확 줄어드니까 냄비의 반정도가 차게 먼저 넣고 젓가락으로 휘저어 바닥으로 가라앉으면, 다시 또 깻잎을 가득 집어넣으면 됩니다.

세번 정도 반복하니까 한소쿠리의 깻잎이 다 볶아집니다. ^^

깻잎과 고기가 서로 잘 어울려서 적당히 익으면, 유리그릇에 깻잎볶음을 담고, 적당히 먹을 양만 사진처럼 남겨 놓습니다. 따로 담아놓은 깻잎볶음에는 통깨를 살짝 뿌려 식혀서는 냉장고에 보관하면 몇일동안 밑반찬으로 손색이 없고 맛있답니다.

냄비에 위에 준비해 놓은 쌀국수를 넣고 간장, 참기름, 통깨를 넣고 젓가락으로 저어가면서 깻잎볶음과 잘 섞이도록 살짝 볶습니다.   

다 완성되서 접시에 담은 모습.

쌀 국수와 깻잎과 고기가 어우러져 보기에도 맛있지요?

 

 

한 입 가득 입에 넣으니.....역시 맛있네요. ^^

깨송아리의 고소하니 씹히는 맛과 향긋한 깻잎 맛과 쌀국수의 차진 식감이 더불어서 매우 즐거운 식사가 됬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