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살사 3가지 종류를 만드는 법을 먼저 글올렸습니다.
오늘은 월남쌈을 만들어서 4가지 소스의 맛을 비교해 보기로 합니다.
먼저 재료를 준비해야 하는데....
라이스 페이퍼 Rice Paper 30장, 쌀국수 40gr, 새우 30마리, 깻잎 10장, 당근 1개, 무저림 반토막, 새싹 50gr, 사과 1개, 숙주 100gr을 준비합니다.
새싹은 씻어 건지고, 당근, 사과, 무저림, 깻잎은 썰고, 숙주는 꼬리다듬어서 소금물에 살짝 데치고, 새우도 데치고, 쌀국수도 삶아 익힌 후 찬물에 헹궈 먹기좋게 썰어 담습니다.
사진처럼 보기좋게 각 재료를 담아 놓구요....
초록, 노랑, 주황, 빨간색의 파프리카를 사용해도 좋고, 사과대신 파인애플이나 멜론을 사용해도 좋고, 오이도 좋습니다. 저는 무를 식초, 소금, 설탕에 저려놓은 것을 썰어 사용했는데 아식거리는 식감과 맛이 좋더라구요.
새우대신 닭고기를 넣어도 좋습니다.
식재료는 각자 냉장고에 있는대로 6-9가지 정도를 준비하면 됩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이 소스인데, 살사 베르데 Salsa Verde, 살사 따께라 Salsa Taquera를 만드는 법은 이미 알려 드렸고, 살사 메히까나 Salsa Mexicana를 넣어 쌈장을 만드는 법도 알려 드렸으니 참고하세요.
사진에는 안 나왔지만 겨자소스를 한가지 더 만들었는데, 겨자 소스 만드는 법은 겨자분을 1스푼 또는 연겨자가 있으면 1스푼 넣고, 연유 2스푼, 설탕 2스푼, 식초 1스푼, 소금 약간을 섞어서 잘 저어주면 됩니다.
살사 메히까나를 넣은 쌈장은 바로 먹을 때는 물기가 없었는데 냉장고에 2-3일 보관하니 야채에서 나온 물기때문에 쌈장이 묽어져서 오히려 월남쌈에 얹어 먹기에 더 적합해졌으며 또한 쌈장이 한번 만들어서 적어도 5일정도 냉장보관이 됨을 알게 됬습니다.
라이스 페이퍼는 미지근한 물에 부드러워 질 때까지 담갔다가 건져서 손바닥에 놓고 각 재료를 골고루 얹고 각 소스를 뿌려 말아줍니다. 사진에 보이는 것이 위의 4가지 소스를 하나씩 넣어 만든 것이에요.
차례로 맛을 봅니다. 먼저 살사 베르데를 먹어보니 매콤새콤한 맛이 제법 괜찮네요. 살사 따께라를 먹어보니 너무 소스량을 적게 넣었는지 맛이 약간 밍밍한 편이었고.....살사 메히까나의 쌈장을 넣은 걸 먹어보니 우와~~ 어쩜 이렇게 향긋하고 맛이 있는 걸까요?
최고네요!! 겨자소스를 넣어보니 겨자의 톡쏘는 맛과 단맛이 어우러져 역시 맛있습니다.
다시 한번 소스를 듬뿍 넣어 4개를 더 만들어 먹습니다. 으~~음. 도저히 판단이 안 설 만치 다 고유의 맛이 나고 다 맛있어요. ㅋ~ 여전히 내 입에는 살사 메히까나의 쌈장이 제일 맛있네요. 살사 따께라도 양을 듬뿍 넣으니 매콤하고 아주 좋네요.
어디, 다시 한번~~ 또 4개를 만들어서 먹습니다.
에고..이젠 배가 불러서 더욱 맛의 우위를 비교하기가 어렵네요. ㅎㅎ
오늘의 1등은 단연코 살사 메히까나의 쌈장입니다. 2등은 우열을 가리기가 어렵지만 역시 한국인의 입맛에 익숙한 톡쏘는 달콤한 겨자소스에게 줘야 하고요, 3등과 4등은 우열을 가리기가 어렵게도 살사 베르데와 살사 따께라의 맛이 비슷해요. 제 입맛이 한국적이라 된장이 들어간 맛과 겨자맛을 더 좋아하는 것 같네요.
아! 배부르다~~~
멕시코 여자분이 시식한 결과의 평은 1위가 살사 베르데, 2위가 쌈장, 3위가 살사 따께라, 4위가 겨자소스에요.
한국 여자분이 시식한 결과의 평은 1위가 쌈장, 2위가 겨자소스, 3,4위는 구별없이 살사 베르데와 살사 따께라이며 멕시코 남자분의 시식 결과도 마찬가지 입니다.
또 한분의 멕시코 남자분이 시식한 결과의 평도 1위가 쌈장이고 2위가 살사 베르데였어요.
이로써 살사 메히까나가 섞인 쌈장이 남녀를 불문하고 한국인, 멕시코인을 불문하고 1위를 차지한 인기 쏘스가 됬답니다. 자주 해서 여러가지 음식에 다양하게 활용할 생각이랍니다. ^^
월남쌈의 재료로도 소금물에 노빨을 삶아 건져 사용하면 몸에 좋은 노빨을 함께 먹고 새콤한 맛과 쫄깃하게 씹히는 맛까지 즐길 수 있으니 웰빙 퓨젼식이 되지 싶어요.
베트남, 한국, 멕시코가 뒤섞인 대표적인 음식이 바로 노빨 들어간 월남쌈 살사메히까나 쌈장이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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