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정원이야기를 합니다.
요즘 정원이 너무 마음에 들어서 매일 그 순간순간을 사진으로 찍어 남기고 싶거든요.
채송화 좀 구경하세요.
어쩜 이렇게 꽃도 크고 색도 선명하고 이쁜지 혼자 보기가 너무 아깝네요.^^
어제 다르고 오늘 다르게 꽃망울을 터트리네요.
부엌 창가에서 서양가지를 씨뿌려 싹내서 정원에 옮겨 심었는데 아무리 봐도 토마토입니다. 노란색의 꽃도 토마토에요. 가지는 꽃도 보라색이고, 열매는 한국가지처럼 갸름하고 단정한 모습이 아니라 뚱뚱하고도 호들갑스러운 모습으로 열리는데, 이번엔 싹이 안 나왔나 봅니다.
멕시코 토마토 즉 Jitomate의 모습입니다. 한국에서 흔히 먹는 둥근 토마토는 Toamte bola라고 부르는데, 그와는 다른 길쭉하고 크기도 약간 작은 빨간 토마토에요.
토마토와 가지가 전부 가지과 식물이라고 인테넷에 나오네요. ^^
토마토를 열심히 따먹었는데 순식간에 토마토 정글이 되고는 열매가 실하질 않아 속상했는데, 나중에 농사짓는 분의 글을 보니 토마토는 부지런히 가지를 쳐내서 한줄만 올려야 열매가 실하게 맺히고 깔끔하다는 걸 뒤늦에 배웠습니다. ^^
아래는 초록토마토 즉 Tomete Verde에요. 꽈리과라 잎모양이 토마토와 많이 다르나, 꽃은 비슷합니다.
토마토는 가지목 가지과의 식물. 라틴아메리카가 원산지인 한해살이풀로, 키는 1 ~ 3m에 노란색 꽃이 핀다. 열매는 리코핀에 의해 붉은색을 띠며 식용 목적으로 이용된다.
앤드류 스미스의 저서 《아메리카의 토마토》에 따르면 토마토는 남아메리카 서쪽 해안의 고산지대에서 유래한 것으로 여겨진다. 스미스는 스페인 사람들이 도착하기 전에는 토마토가 재배되었거나 식용으로 사용된 증거가 없다고 지적한다. 많은 원예학적 지식들이 유럽인들의 도래 이후 사라졌다.
어쨌든 토마토는 중앙아메리카로 이주하게 되었다. 그 지역의 마야와 다른 민족들은 이 과일을 요리에 사용하였다. 16세기에 이르면 토마토는 남부 멕시코와 여타 지역에서 재배되고 있었다. 푸에블로들은 토마토의 씨를 섭취하는 것이 예지의 능력을 가져다 준다고 믿었다. 부드럽고 작은 토마토의 돌연변이인 크고 덩어리진 토마토는 중앙아메리카에서 유래했고 널리 재배되었다. 스미스는 이러한 다양함이 현재 재배되고 있는 토마토의 직접 조상이라고 기술하고 있다.
토마토가 맨드레이크와 닮았다는 이유와 토마토의 원산지 남아메리카가 에덴동산이며 선악과가 바로 토마토라는 인식이 더해져 최소한 150년간 신중하기 그지없는 기독교도들에게 냉대를 받아오다가, 1700년대 초반에 이르러서야 비로소 인정을 받기 시작했다. 특히 이탈리아에서는 토마토를 퓌레로 만들어 요리의 재로로 쓰거나 다른 음식에 소스로 곁들여 내가기도 했다. 하지만 서구의 다른 지역에서는 여전히 토마토를 먹으면 이가 빠진다거나, 그 냄새를 맡으면 미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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