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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6일 Dia De Reyes 레예스 날에 대해서

몬테 왕언니 2012. 1. 7. 13:58

매년 1월 6일은 Reyes Magos의 날로 아이들이 동방박사에게 편지를 보내 받고 싶은 선물을 청하고 부모들은 1월 5일에 선물을 준비하느라고 정말 바쁘게 보냅니다.

 

크리스마스날 산타클로스로부터 선물을 받는 개념은 기독교적이며 또한 미국에서 중요시하는 행사로 미국과 국경을 이룬 멕시코의 북부지역에서는 크리스마스날에 아이들이 선물을 기대하고 선물을 받기도 합니다.

 

그러나 멕시코의 전통적인 카톨릭의식에서는 12월 24일에 태어난 아기예수를 찾아 멀리 동방에서부터 떠난 3인의 왕들이 뒤늦게 마구간으로 찾아와서 아기예수에게 선물을 준데서 유래된 1월 6일의 레예스 마고스날에 아이들에게 선물을 줍니다.

아이들은 미리 3인의 동방박사 Reyes Magos에게 받고 싶은 선물을 적어 풍선에 매달아 하늘놓이 날리고, 쇼핑센터나 시에서 마련한 행사장의 3인의 동방박사를 찾아가서 지난 한해동안 어떻게 행동했으며 앞으로도 말 잘듣고 밥 잘먹겠다는 맹세를 하면서 받고 싶은 선물을 이야기하고 사진을 찍는 행사를 합니다.

 

멕시코시티의 전통 장난감시장은 1월 5일엔 수십만의 인파로 발디딜 틈이 없을만치 바쁘며 쇼핑센터도 큰 대목장사를 하는 날이지요.

 

또한 1월 5일과 6일에는 로스까 데 레예스 Rosca de Reyes 라는 둥근띠처럼 생긴 빵을 나눠 먹습니다. 제과점마다 대중소의 로스까를 판매하는데 사무실등에서도 파티를 하기 때문에 20명이 먹어도 남을정도로 커다란 로스까도 있으며 엄청난 숫자의 빵이 팔립니다. 즉 전국의 멕시코인들이 이 빵을 한조각씩 먹는다고 보면 된답니다.

 

 

이 빵은 달게 반죽해서 안에 하얀 플라스틱으로 된 작은 인형을 여러개 넣고 위엔 무화과 Higos, 대추야자 Datiles,  과야바 Guyaba 등의 과일설탕저림을 얹고 소보로를 얹어 만듭니다.

빵안에 크림, 나따 Nata, 모카나 쵸콜렛을 채워 넣기도 합니다.

 

인형의 형상은 아기예수의 모습인데 빵안에서 인형이 나온 사람은 다음달 즉 2월달에 따말레스등을 마련해서 파티를 해야 합니다.

 

이 행사는 멕시코뿐만 아니라 스페인, 아르헨티나, 포르투갈등에도 하며, 빵속에 감춰진 아기 예수의 의미는 로마 통치관이 그당시 태어날 아기중에 메시아가 있다는 예언을 두려워해 모든 아기를 죽이라는 명령을 했고, 호세와 마리아가 이를 피하기 위해 도망쳐서 숨어 마구간에서 아기를 낳은 것과 통합니다.

즉 아기예수가 숨겨졌고 보호되었다는 의미로 빵속에 아기예수인형을 넣는 것입니다.

 

원래 인형은 포셀린이나 세라믹으로 만들었으나 지금은 위의 사진처럼 하얀색의 플라스틱으로 만들고 있지요. 숨겨진 인형의 숫자는 빵의 크기에 따라 달라지는데 빵속에서 인형이 나온 사람은 2월 2일 깐델라리아의 날 Dia de la Candelaria에 따말레스 Tamales와 핫쵸콜렛이나 아똘레 Atole 를 준비해서 파티를 해야 합니다.

 

사무실에서도 여러사람이 모여 빵과 핫초콜렛을 나눠 먹으면서 즐겁게 시간을 보내는데, 인형이 나온 사람들이 돈을 모아 2월 2일에 사무실 사람들에게 따말파티를 연답니다.

일가친척들이 다 모여서 빵과 핫쵸콜렛으로 파티를 하면서 인형이 나온 사람들이 다음 2월 2일에는 우리집에서 파티를 하니까 다들 모여라 하면서 다음 파티를 또 기약하는 겁니다. 이렇게 멕시코에서는 전통적인 행사를 쫒아 온가족들이 자주 모이고 즐기는 기회가 참 많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