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정보와 뉴스

멕시코정유공사 PEMEX와 SK간의 소송

몬테 왕언니 2013. 1. 30. 05:10

SK건설은 지난 1997년에 멕시코 국영석유회사인 PEMEX로 부터 독일 지멘스 Simens와 컨소시움을 형성해 25억불규모의 Nuevo Leon주의 까데레이따 정유공장 공사를 수주받아 2001년에 완공했고, 1998년에는 12억불규모의 Tamaulipas주의 마데로 정유공장공사를 수주받아 시공했습니다.

공사결과와 평가는 찬반이 엇갈리지만 전반적으로 성공한 케이스는 아니었고 콘소시움의 국제재판위원회에 소송으로 인해 멕시코내에선 예민한 사안이 되었지요.

2012년 12월에 승소판결이 나서 페멕스가 콘소시움에 4억불을 지불해야 할 상황이 되었고, 페멕스가 다시 15억불의 손해배상 소송을 뉴욕법원에 냈지요.

 

아래가 2012년 12월 14일의 한국일보 기사입니다.

 

시코 국영석유회사가 SK건설이 지분 85%를 갖고 있는 컨소시엄을 상대로 3억달러 규모의 손해배상을 제기했다. 14일 SK건설에 따르면 멕시코 국영석유회사 페멕스는 13일(현지시간) SK건설 컨소시엄 (SK건설 85%, 지멘스 15%)이 멕시코 카데레이타 지역 페멕스 정유공장 현대화 사업을 수주하기 위해 자사 직원들에게 뇌물을 제공했다는 내용의 소장을 미국 뉴욕 맨해튼 지방법원에 제출했다. 페멕스는 소장에서 "부적격 업체가 선정돼 수백만달러의 손해를 입었다"며 SK건설 컨소시엄에 3억달러의 손해 배상을 요구했다. 지멘스는 부정회계로 비자금을 조성, 외국 공무원에게 뇌물을 제공해 수주를 따낸 혐의로 2008년 미국 법무부와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벌금 8억달러를 냈다. 이때 지멘스가 멕시코에서 로비자금 260만달러를 지출한 것이 확인됐고, 페멕스는 로비자금 일부가 카데레이타 정유공장 수주에 불법 사용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해 소송을 제기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SK건설은 "뇌물공여 혐의는 우리와 전혀 상관 없는 일"이라고 반박했다. SK건설 컨소시엄은 1997년 카데레이타 공사를 수주해 2001년 준공했으나 아직 공사비 4억달러를 받지 못하고 있다. SK건설과 지멘스는 파리 국제상사중재위원회(ICC)에 페멕스를 제소해 작년 12월 승소했으나 페멕스가 지급을 거부해 맨해튼 지방법원에 강제집행 소송을 낸 상태다.

 

그외 관련된 연합뉴스도 아래에 있습니다.

 

SK건설과 수억달러가 걸린 거액의 송사를 벌이고 있는 멕시코 국영석유회사 페멕스(PEMEX)의 에밀리오 로소야 아우스틴(Emilio Lozoya Austin) 회장은 "페멕스가 앞으로 한국 기업과 더 많은 사업을 하기 위해서는 먼저 이번 사건이 분명히 해결되기를 바란다"고 2013년 1월 29일 말했다.

조선업체 방문을 위해 한국을 찾은 에밀리오 회장은 이날 부산 김해공항에서 연합뉴스와 만나 이같이 밝혔다.

페멕스는 지난해 12월 SK건설과 지멘스가 멕시코 카데레이타 지역의 페멕스 정유공장 현대화 사업을 수주하기 위해 자사 직원들에게 뇌물을 제공했다는 주장을 담은 소장을 미국 뉴욕 맨해튼 지방법원에 제출했다. 부적격 업체가 선정돼 수백만달러의 손해를 입었다는 주장을 담았다.

SK건설 컨소시엄(SK건설 85%·지멘스 15%)은 1997년 카데레이타 공사를 수주해 2001년 준공했으나 아직 공사비 4억달러를 받지 못했다.

SK건설과 지멘스는 파리 국제상사중재위원회(ICC)에 페멕스를 제소해 작년 12월 승소 판결을 받았으나 페멕스가 지급을 거부해 다시 강제집행 소송을 낸 상황이다.

에밀리오 회장은 "2개월전 취임하고 나서 트리바사(멕시코 기업)와 SK건설·지멘스 등 3개 업체가 부패사건에 연루돼 있다는 새로운 정보를 알게 됐다"면서 "지난 10년간 거슬러 올라가면 새로운 증거가 나올 것 같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페멕스는 라틴아메리카에서 두 번째로 큰 기업으로 앞으로 한국 기업과 더 많이 교류하기를 희망한다"면서 "이번 사건은 멕시코와 한국 양자간 미래 관계를 위해 중요한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에밀리오 회장은 '새로운 증거'에 대해 "아직 밝힐 수 없지만 (미지급 공사비) 4억달러에는 골프클럽비용 1만7천달러, 마사지 비용 1천200달러, 그리고 시급 900달러에 달하는 임금까지 포함돼 있다. 멕시코 시급은 15달러에 불과하다"며 SK건설의 주장을 반박했다.

멕시코가 FTA 미체결 국가에 입찰기회를 제한한다는 주장에 대해 그는 "한국 기업이 (멕시코에서) 많은 프로젝트를 따낸 것을 보면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일축하면서 "더 많은 일자리 창출을 통한 가치 공유를 위해 양국간 논의되는 FTA협상이 잘 진행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SK건설은 부패에 연루되지 않았다는 종전의 입장을 고수했다.

SK건설의 한 관계자는 "앞서 멕시코 현지 언론이 '지멘스가 공사비에 골프클럽비용 등을 포함시켰다'는 보도를 했는데 (페멕스 회장이) 엉뚱하게 주어를 SK건설로 바꾼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는 "컨소시엄을 구성한 3개사가 각자 담당 분야의 공사비 내역을 산출해 합산했고, 우리가 다른 업체의 공사비를 관리·감독할 입장은 아니었다"고 전했다.

 

멕시코 국영석유회사 페멕스 회장

'SK건설과 거액 송사' 아우스틴 페멕스 회장
'SK건설과 거액 송사' 아우스틴 페멕스 회장

다음은 에밀리오 로소야 아우스틴 회장과의 일문일답.

--한국을 방문한 느낌은?

▲한국 방문은 두 번째이고 부산은 첫 방문이다. 한국 조선업계가 얼마나 발전했는지 보고 매우 놀랐다.

--한국 방문 목적은?

▲한국 SPP조선소에서 4척의 배를 인수하기 위해 부산을 찾았다. 매우 큰 환대를 받았다. 수주한 선박도 제때, 제 가격에 받아서 매우 만족한다.

--SK의 뇌물공여 의혹에 대한 입장은.

▲먼저 말하고 싶은 점은 한국과 멕시코의 관계는 멕시코에 모두 중요하다. 양국 모두 개방경제를 추구하고 있고 자유무역과 자유경쟁과 민주주의를 추구하고 있다. 두 국가 모두 법치를 추구하고 있기 때문에 법을 준수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두 달 전 회장으로 취임했을 때 멕시코 기업인 트리바사와 SK건설, 독일 지멘스 이 3개의 업체의 컨소시엄이 부패사건에 연루돼 있다는 것에 대한 새로운 정보를 알게 됐다. 새로운 증거는 페멕스 이사회에 제출됐고 이사회는 이 컨소시엄을 뉴욕 법원에 제소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이것 외에도 또 다른 증거 자료가 있을 것으로도 생각된다.

거듭 강조하고 싶은 것은 한국과 멕시코 관계가 얼마나 중요한가라는 점이다. 페멕스는 라틴아메리카에서 두 번째로 큰 기업이다. 이번 사건이 잘 해결돼 앞으로 많은 한국기업과 교류가 있기를 희망한다. (이번 방문으로 거래가 잘 성사된) SPP와의 관계가 양 국가 기업간의 좋은 본보기가 됐으면 한다.

이번 방문 기간 (거제에 있는) 삼성(삼성중공업), 대우(대우조선해양)를 들렀는데 이들에게서 매우 깊은 신뢰를 느꼈다. 향후 페멕스가 한국의 다른 기업과 더 많은 사업을 할 수 있기 위해서라도 이번 사건이 더 분명하게 해결될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

--새로운 증거는 무엇인가?

▲현재로서는 밝힐 수 없다.

--SK건설 측은 시공을 지멘스와 같이했을 뿐 자신들이 뇌물공여와 관계된 것에 대해서는 부인하고 있다. 이에 대한 페멕스 입장은.

▲우리가 가지고 있고 뉴욕 법원에 제출한 증거는 분명히 컨소시엄 전체와 연관돼 있다. 법원에서도 이것을 받아들였다. 더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은 이 사건은 멕시코와 한국 양자간의 미래 관계를 위해서 매우 중요하다는 점이다.

--SK건설은 카데레이타 정유공장 수주와 관련, 아직 페멕스로부터 공사비 4억달러를 받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하는데.

▲그것은 SK측의 주장이다. 4억달러에는 골프클럽비용 1만7천달러, 1천200달러 이상의 마사지 비용이 포함돼 있다. 그리고 시급 900달러에 달하는 임금도 포함돼 있다. 멕시코 1인당 시급은 15달러 정도다. 페멕스가 빚진게 있다면 값을 것이다. 하지만 페멕스는 SK측의 그런 주장에 동의할 수 없다.

--뇌물받은 직원은 어떻게 처리 됐는지?

▲내가 취임하기 전에 해고됐다.

--멕시코가 FTA 미체결 국가에게 입찰기회를 제한하고 있다는 것에 대해 페멕스의 입장은.

▲그것은 사실이 아니다. 멕시코는 세계 어느 국가 어느 기업이라도 입찰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내가 알고 있기에는 현재 양국간에 FTA 협상이 논의되고 있지만 체결이 안된 것으로 알고 있다. 멕시코와 한국이 조만간 FTA를 체결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 이제까지 한국의 많은 기업이 페멕스를 비롯한 여러 기업에 입찰했고 많은 프로젝트를 딴 것만 봐도 사실이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다.

한국과 멕시코의 FTA가 향후 체결되기를 희망한다. 그렇게 되면 양국 간 일자리도 많이 창출될 것이고 많은 좋은 가치를 공유할 수 있게 될 것이다. 페멕스는 한국 여러 기업들과 교류에 많은 관심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