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한인후손들 첫 보금자리 마련
멕시코 수도 멕시코시티에 한인 후손들을 위한 보금자리가 마련된다.
멕시코 대한민국 한인회는 멕시코시티에 있는 '한인회관 및 한글학교'에서 별관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15일(현지시간) 밝혔다.
4층으로 지어진 별관은 연면적이 810㎡ 규모로 3층에는 한인회 사무실과 함께 한인 후손들이 사용할 수 있는 공간이 들어선다.
지구 반대편 멕시코에 한인후손회 사무실이 생기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멕시코에는 1만3천여명의 한인동포 외에도 3∼4만명의 한인 후손 2∼5세대가 거주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멕시코 한인 이민사는 1905년 멕시코 중서부 태평양 연안 한 항구에 한인 1천여명이 도착하면서 시작돼 100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하고 있으나 한인 후손들의 자체 활동은 찾아보기가 쉽지 않았다.
손정옥(55) 멕시코 한인회장은 "멕시코에 한인후손들을 위한 공간이 생기기는 이번이 처음"이라며 "보금자리가 생긴 만큼 앞으로 후손들이 이를 구심점으로 결속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멕시코 한인회는 3층을 제외한 별관 나머지 공간에서 한인 동포 등을 위한 김치담기 프로그램 등 다양한 전통문화 강습 등을 열 계획이다.
이번 별관 신축에 들어간 약 55만달러는 멕시코에 진출한 한국 기업체와 동포들이 십시일반으로 모금해 마련했다고 한인회는 전했다
한편 김성곤 의원은 동포간담회에 앞서 멕시코 한인회를 방문, 조성필 한인회장, 박영두 수석부회장 등과 한인회가 운영 중인 한글학교 운영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조성필 한인회장은 지난해 한인회관을 새로 구입한 이후 한글학교 운영이 효과적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밝히고 한인 2세들 뿐 만 아니라 멕시코 현지인들의 한글 배우기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고 소개했다.
멕시코 한글학교 및 한인회관은 2010년 6월 동 지역 한인 및 지·상사가 성금 모금 등을 통해 구입했으나, 급증하는 학생 수로 인해 교실 부족 등의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에 재단의 건립 지원금과 지·상사의 성금 등으로 동 회관에 대한 증축 공사가 시행돼 지난 10월 준공됐으며, 이번 공사로 한글학교, 한인회, 한인후손회가 공동으로 사용할 수 있는 ‘한인종합회관’으로 거듭나게 됐다.
진익철 서초구청장이 지난 4월 삼성노트북 21대 등 교육기자재를 멕시코한인회에 전달했다. 멕시코시티에 있는 한글학교에서 기증식은 열렸고 손정옥 한인회장 등 관계자 150여명이 참석했다.
지난 2006년 서초구 대표단은 우호도시 멕시코 꽈우떼목구를 방문, 한멕시코 센터 개관시 한·멕시코 센터 개관 시 한글학교 입주를 전제로 컴퓨터 기증을 약속했다. 하지만 한인종합회관 건립이 늦어지면서 컴퓨터 기증도 지연됐다.
지난 2010년6월 멕시코 꽈우떼목구 리버풀가 한인종합회관이 20여억원의 동포들 성금으로 개관했고 같은 해 9월에는 한글학교가 정식으로 입주하게 돼 이번 기증이 성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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