뿌에블라, 과나후아또, 레온, 산미겔

살라망까 Salamanca, 문화센터 Centro de las Artes de Guanajuato

몬테 왕언니 2013. 4. 9. 08:32

살라망까 Salamanca는 과나후아또 Guanajuato 주에 있는 인구 3십만의 작은 도시입니다.

1603년에 세워진 곳으로 해발 1700m라 조석으로 선선하고 낮엔 따가운 햇살을 느끼며 전반적으로 건조한 기후입니다.

 

살라망까의 경제는 PEMEX 정유공장 (Refineria Ing. Antonio M. Amor (RIAMA), 멕시코의 총 6개의 정유공장중 두번째 설립된 곳)에 의해 유지되며 큰 쇼핑센터나 멋진 레스토랑등 도시적인 것을 기대할만한 곳은 아니지만 450년이나 된 오래된 성당등 중심가쪽의 문화센터, 카페, 플라사등은 한적하고 평화로움을 느끼며 돌아다닐만 합니다.

 

술집, 큰 쇼핑센터, 극장, 레스토랑, 골프장, 대학가의 분위기등을 느끼고 싶다면 30분거리의 이라뿌아또 Irapuato로 가면 됩니다. 보통 살라망까와 이라뿌아또를 하나의 생활권으로 묶어서 보며 두곳의 인구가 대략 80만명쯤 됩니다.

 

 

 

Centro로 가면 기둥이 몇개 세워진 Plazoleta Hidalgo (이달고광장)이 나오고 지하에 주차할 수 있도록 되어 있습니다. 그곳에 차를 대고 걸어나오면 붉은벽의 옛수도원인 Ex convento de San Juan de Sahagún이 보입니다.

 

 

누구나 들어갈 수 있는 곳이고 무료이므로 그대로 문안으로 들어가면 되며, 옛수도원이 지금은 Centro de las Ares de Guanajuato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이 건물은 1750년에 착공되어 1761년에 완공된 450년이나 된 역사깊은 곳입니다.

 

 

아래층은 Herreriana의 영향을 받은 풍이라고 하는데 암튼 독특한 기둥과 아치가 참으로 멋지고 마음에 들었어요. 전문적 건축가적 설명은 자료를 읽어봐도 내가 잘 몰라서 설명빼고 사진으로 보세요. 상당히 중요한 건축양식인듯 사진자료, 설명이 많더라구요.

 

 

 

3면의 복도쪽이 멋진 기둥과 아치로 이루어져있고 아시엔다 Hacienda 스타일 (이 표현이 맞는지 모르겠지만 내가 본 모든 옛건물들은 전부 ㅁ자의 구조로 되어 있고 중앙정원과 분수대 또는 우물로 이루어져 있어서 그걸 콜로니얼 스타일, 아시엔다 스타일이라고 부르고 있답니다) 의 옛건물답게 중앙정원이 잘 꾸며져 있습니다.

 

 

 복도를 따라 걷다보면 계단이 나오고 2층으로 올라가면 아래층과 마찬가지의 기둥과 아치장식이 있고 거실과 채플이었던 곳이 있습니다. 옛 수도사들이 머물던 공간이지요. 

 

 

 맑고 기분좋은 날씨, 파란 하늘과 푸른 정원으로 영혼의 쉼을 느낄 수 있는 공간인데, 중간에 카페까지 있습니다.

 

 

영육의 행복을 동시에 느끼라고 합니다. ^^*

갓 구워낸 빵의 향이 코를 자극하고 진한 커피향이 도저히 그냥 지나갈 수 없게 합니다.

이곳은 오이, 야채를 넣어 만든 샐러드빵과 쥬스, 과일쉐이크등으로 신선한 아침을 즐길 수 있는 곳으로 알만한 사람들에게 다 알려진 곳이라 합니다.

 

난 무화과열매를 넣어 만든 빵과 카푸치노를 선택했습니다. 

50페소, 한국돈 4500원정도로 치아빠스 Chiapas 산 커피를 갈아 진하고 뜨겁게 뽑은 카프치노와 따끈한 빵을 즐기니 너무 행복했습니다.

  

 

정원에서 파라솔로 햇볕가리고 앉아 차한잔을 할 수도 있습니다.

 

 

카페를 지나면 미술관련, 연극관련, 아트관련의 책이 모아진 도서관이 나옵니다.

특히 과나후아또주가 낳은 유명 예술인들에 관한 책은 이곳에 다 있다고 합니다.

컴퓨터가 있어 마음대로 사용할 수 있고 아이들용 방이 따로 꾸며져 있어서 아기자기하니 참 좋았어요.

 

 

아이들용 책들이 따로 모아져있고 책상과 의자도 아이들용으로 이쁘게 꾸며져 있습니다.

엄마와 나들이와서 자연스럽게 책과 접할 수 있고, 또 엄마가 아트수업할 동안 이곳에서 책보고 놀며 기다릴 수도 있지요.

 

 

도서관을 지나면 전시관이 나옵니다. 이 전시관말고도 아트학생들의 작품전시실도 있어요.

즉 옛수도원 건물안에는 문화생활을 할만한 공간이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어서 반나절 구경하기에 아주 좋다는 이야기지요.

 

 

이곳이 정부에서 주관하는 예술문화센터인만치 프로그램이 다양하고 가격도 참 착합니다.

2002년부터 Centro de las Artes de Guanajuato (Claustro mayor del ex convento agustino)로 문을 열었고 주소는 Revolucion 204, Salamanca, Gto, 전화번호는 464-641-6612~3. 자세한 프로그램등은 www.centrodelasartesdeguanajuato.com을 보세요.

에칭, 발레, 연극, 사진등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있는데 초보반은 아주 드물게 오픈하고 대부분 이미 어느정도 수준에 이른 사람들 대상이라는 점이 참 아쉬웠어요. 내가 할 줄 아는게 없다보니... ^^*

그러나 이미 수준이 된 분들은 이곳에서 더욱 높은 수준으로 다듬고 발전할 수 있어서 매우 바람직하며 각 코스는 다 다른데 2-3개월짜리부터 6개월짜리까지 다양하며 비용 역시도 6개월에 950페소정도로 무척 착합니다.

이동네 살면서 예술교육에 관심이 있다면 청소년반도 있고 초보자를 위한 반도 있으므로 웹상에서 정보를 자주 찾아보면서 기회를 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