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음식

멕시코의 과일, 과나바나

몬테 왕언니 2013. 5. 4. 06:39

과나바나 Guanabana는 멕시코에서는 흔히 볼 수 있는 과일로 과나바나 아이스크림, 과나바나 요굴트, 과나바나 쥬스등으로 익숙해져 있지요.

아노나 무리까따 Anona Muricata라고도 부르며 치리모야 Chirimoya와 비슷합니다.

원산지는 멕시코, 인디아, 필리핀, 호주, 하와이등의 Tropical 기후의 나라들에서 재배하며  페루에선 야생 과나바나가 있지요.

 

 

과나바나를 과일로 사다가 손질하게는 잘 안되지만 오늘은 한개 사왔습니다. 크기가 주먹만한 것에서부터 수박만한 것까지 다양한데 Kg에 60페소주고 사왔어요.

푸른색의 보기좋은 것을 사고 싶어지지만 그러면 너무 시고 딱딱해서 못 먹으므로 검은색이 보이기 시작하고 만져봐서 약간 물컹대는 것을 사야 부드럽고 달콤새콤하답니다.

 

 

아주 큰 것은 4 Kg이나 되는 것도 있다 하네요. 뽀족뽀족 가시도 있고 울퉁대고 못생긴 과일이지만 과육은 하얗고 아주 맛있어요. 진한 향을 지닌 파인애플이나 망고같다고 해야 하나... 

반을 가르면 가운데 밤색의 나무가지같은 것이 있는데 그걸 제거하고 숫가락으로 내용물을 퍼내던가 칼로 껍질을 까서 내용물을 발려내세요. 

 

아주 잘 익은 것은 내용물의 과즙이 많고 크림같답니다. 제가 산 것은 완전히 농익지는 않았으나 그래도 잘 익은 거라 신맛이 적고 단맛이 더 많았어요. 작은 밤색의 동그란 씨가 여러개 있으므로 먹으면서 발려내도 좋고 미리 제거해도 좋습니다.

작은 그릇에 담아 냉동실로 보내 샤베트를 만들었고, 일부는 천연요굴트에 넣어 섞어 먹으니 아주 맛있네요.

 

 

갈아서 쥬스를 만들어도 참으로 맛있지요.  항상 씨는 먼저 발려내야 합니다.

아이스크림과 우유를 넣고 쉐이크를 만들어도 맛있고 그냥 퍼먹어도 새콤달콤한 맛에 개운하답니다. 크리미하기 때문에 고급스럽고 섬세한 식감이랍니다.

반갈라 숟가락으로 퍼먹기도 하고, 껍질벗겨 얇팍하게 썰어 서빙하기도 하고 위핑크림과 함께 먹기도 하고 무스를 만들어 먹기도 합니다.

 

 

 

과나바나는 칼로리가 높은 과일이라 많이 먹으면 살이 찔 수도 있대요. ㅎㅎ

역으로 말하면 몸이 약한 분에게 좋고 아침식사대용으로 마셔도 좋다는 거구요~

칼슘, 철분, 비타민 C와 A등이 높고 많이 먹으면 이뇨작용이 있고 과나바나 잎으로 만든 차는 아스마에 효과가 있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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