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까는 다양한 이름으로 불리는데 Yaca, Panapen, Anona, Arbor de Jack이라고 하며 영어로는 Jackfruit라고 합니다. 원산지는 인도와 말라카반도라고 하며 인도네시아, 말레이지아 또는 자마이카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빵나무열매와도 비슷합니다.
멕시코에서는 할리스꼬 Jalisco주와 나야릿 Nayarit주에서 많이 나옵니다.
아주 큰 열매로 무게가 보통 5kg정도이며 더 큰 것도 있어요.
동네 과일가게에 갔더니 마침 야까가 나와 있길래 4.5kg짜리를 만원주고 사왔습니다.
껍질이 오톨도톨해보이지만 전혀 따갑거나 아프지 않아요.
칼로 반을 쫙 갈랐고, 그안에서 노란색 열매만 꺼내야 해요.
이 야까는 아주 잘익은 것은 아니네요.
잘익은 것은 노란색이 연속해서 꽉 차게 붙어있거든요.
그러나 내가 사는 곳은 북부지방이라 이 과일이 남서부지역에서 배송오는 상황이라 좀 덜 익은 상태에서 따서 보내온 것임을 감안할 때는 괜찮은 상태입니다.
야까는 너무나도 영양가가 많아서 멕시코에서는 천연 비아그라라고 부르고 있어요.
탄수화물, 단백질, 비타민 B1, 철분, 나이아신, 엽산, 아스콜비산등이 풍부하거든요.
또 비아그라 약의 주성분인 Sildenafil 이 천연으로 들어있어서 혈액순환에 아주 좋대요.
향이 아주 진하고 맛은 쫄깃한 식감과 함께 깊은 단맛이 상큼함을 곁들였어요.
망고와 오렌지를 섞은 맛같다고도 표현해요.
이 과일을 손질하는데는 참으로 큰 노력이 필요하더라구요...
항상 1회용 비닐장갑을 양손에 끼고 노란색 열매를 발려내기 바랍니다.
끈적이는 점액이 손에 묻으면 잘 벗겨지지도 않고 한동안 피부가 답답하답니다.
양이 많으므로 발려낸 과육은 지퍼백에 넣어 냉장보관해놓고 오래 먹을 수 있답니다.
갈아서 쥬스로도 먹는데 개인적으로 쫄깃하게 씹히는 맛을 좋아해서 그냥 과일로 먹지요.
약용으로는 과육, 나뭇잎, 뿌리, 점액등을 이용하여 아스마치료, 지사제, 구충제, 사마귀제거, 당뇨병, 결막염, 귓병, 고혈압치료제로 사용된대요. 그래서 멕시코 농가에서 특용작물로 많이들 재배한다고 하네요. 수출도 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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