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도 옮겨온 것입니다. 중간에 제가 토를 달기도 합니다만.. ^^*
http://cafe.daum.net/mex/9UeF/11006
각 나나라별 전통음식을 찾아 떠나는 테마여행, 오늘은 아메리카 대륙의 광활한 대지 위에서 꽃을 피우고 있는 멕시코 요리를 찾았다. 아메리카, 먼저 미국의 햄버거를 떠올릴지 모르나 중앙아메리카 멕시코에는 세계인들이 즐기고 중독되어 있는 다양한 음식문화가 존재한다. 멕시코는 원시문화와 유럽문화가 잘 융화되어 공존하며 하나의 새로운 문화를 창조했다. 그 중 우리의 구미를 당기는 음식문화와 그 속에 숨어 있는 배경들을 알아보자.
중앙아메리카 고대문명의 원천은 옥수수이다. ‘멕시코에서 옥수수의 지리학은 인구의 지리학이다.’라는 말은 옥수수가 자라는 곳마다 사람들이 모여 촌락을 이루고 문명을 이루었기 때문이다. 아메리카 원주민들이 만들어낸 기적의 곡식이라 말하는 옥수수의 역사는 기원전 7000년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이는 ‘테오신트’라는 옥수수의 어머니로 불리는 최초의 옥수수종이 화석으로 발견되면서 알려졌다. 고지대의 메마른 대지에서도 풍부한 생산성을 내며, 원주민들의 주식이 되어 영양을 공급받을 수 있게 했다. 또한 반죽하고 요리하기도 아주 쉽고, 짧은 시간 내에 가능하다.
멕시코 화가 디에고 리베라 Diego Rivera 는 벽화를 통해 문명의 바탕이 무엇이었는지 눈으로 보여준다. 아스텍 제국의 일상들을 전면에 그리며, 그림 한복판, 시장에서 옥수수 낟알 한 무더기를 놓고 팔고 있는 고대 아스텍 제국의 원주민 아낙의 모습을 그려 놓았다. 문명의 바탕이 옥수수인 것이다. 생산성이 풍부하고 농부의 손길도 많이 필요치 않던 옥수수 농사는 농촌의 여유로움을 가져다주었고, 이는 지배자들로 하여금 전제국가를 건설하도록 부추겨 지금의 마야나 아스텍의 거대한 피라미드, 쿠스코의 성벽, 마추픽추의 인상적인 건조물도 존재하게 했다는 것이다. 멕시코 원주민들에게 옥수수는 기적의 곡식이며 신의 선물이었다. 그리하여 신은 옥수수를 재료로 인간을 만든 다음 ‘익스무카네’라는 신의 사자가 내려보내어 인간들에게 옥수수 요리를 만들어 주고, 생존할 수 있게 했다는 키체족 신화도 있는 것이다. 멕시코인들에게 옥수수는 절대적인 음식재료이다. 가장 기본이 되는 또르띠야는 멕시코 요리의 첫발이자 기본이고, 여기에 유럽문화가 섞이며 더욱 다채로운 조리법이 만들어 졌다.
# 밀쌈도 아닌데 싸서 먹으라네!
더 나아가 그걸 먹기 위해 사람들이 길을 나서고, 멀리 비행기를 타고 여행하기 시작했다. 오늘날 멕시코 전통음식은 멕시코를 알리는데 제일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으며 세계적인 관광상품의 하나로 알려져 있다. 그 길에 가장 먼저 접하게 되는 음식이 따꼬(Taco)이다. 옥수수가루로 만든 또르띠야 Tortilla(큰 만두피 모양으로 만들어 구운 얇은 전병)에 여러 종류의 음식재료들을 싸서 먹는 음식이다. 우리나라에도 밀쌈과 같은 구절판 종류의 음식이 있지만 따꼬와 다른 점은 어떤 속재료를 싸서 먹던지 그냥 밀쌈일 뿐이다. 그러나 따꼬는 또르띠야 에 음식을 넣고 기름에 튀기면 께사디야 quesadilla 가 되고, 튀기는 대신 약간의 기름에 굽는다면 소페 Sope 혹은 플라우타 Flauta (Taco dorado), 4등분해 튀긴 토르티야를 또또뽀 Totopo 라고 한다. 우리가 알고 있는 나쵸 Nacho도 또또뽀의 한 형태로 치즈에 찍어 먹는 음식이 있다. 오븐이나 철판에 바삭하게 구워내면 또스따다 Tostada가 되어 그위에 음식을 얹어낸다.
속 재료와 조리방법에 따라 다양한 음식으로 재탄생하고, 그 방법만도 수백가지에 달한다. 콩과 고기를 잘 버부려 커다란 밀가루 또르띠야에 네모지게 싸서 소스와 함께 먹는 것을 ‘부리또 Burrito’라고 한다. 또한 옥수수 또르띠야에 소를 넣고 둥글게 말아서 소스를 얹고 치즈, 크림 등을 곁들인 음식이 ‘엔칠라다 Enchilada’이다.
이런 다양한 또르띠야 요리에 빠지지 않는 것이 소스이다. 제일 유명한 소스는 살사 메히까나 Salsa mexicana로 양파와 토마토 그리고 고추를 주재료로 한다. 그리고 지독한 냄새를 풍기는 씰란뜨로 Cilantro (향차이, 고수로도 불림) 도 빠지지 않는다.
또다른 소스, 몰레를 모르면 간첩이라고 하는 모든 재료를 찧어서 만든 몰레소스 Mole (빻다.갈아서 만들다)가 있다. 이렇듯 또르띠야를 사용한 멕시코의 음식들은 각기 독특한 맛으로 사람들이 여러 가지 음식들을 골고루 느끼고 즐길 수 있게 했다.
또르띠야를 이용한 따꼬 뿐 아니라 대서양과 태평양을 접하고 있는 멕시코의 지리적 특성상 해산물 음식도 풍부하다. 대표적으로 랍스터와 랑구스틴, 조개, 새우 등이 있고, 이를 불에 구워 먹거나 마늘로 양념하여 각종 야채와 함께 먹는다. 여기에 열대과일을 이용한 소스나 음료를 곁들여 색다른 풍미를 즐길 수 있다. 음식문화에서도 원시문화와 스페인문화가 혼합되어 멕시코만의 그러나, 세계인 모두가 즐길 수 있는 멋스러움을 지니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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