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이야기

2013년의 멕시코독립기념일

몬테 왕언니 2013. 9. 15. 23:33

오늘은 9월 15일 멕시코 광복절입니다.

1810년에 독립한 이후 올해로 203주년이 됩니다.

시댁이 워낙 대가족이라 우리끼리 모여 음식만들고 전통의상 걸치고 마리아치악단 불러다놓고 파티를 하는데, 올해는 공사일정때문에 다들 현장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각 마을마다 기념일행사를 열기 때문에 차려입고 가서 구경하고 함께 흥겨울 수 있는데 허리케인 잉그리드의 영향으로 비가 많이와 많은 도시의 행사가 취소되었다고 뉴스에 나옵니다.

나 역시도 드레스채려입고 비맞으며 질척대고 싶은 생각이 안드네요..

몇몇 대형살롱에서 유료의 개별파티가 있긴한데... 갈까말까... 표가 남았나 알아보라고 요청해봅니다.

올해 입으려고 유카탄지역의 전통드레스를 마련해놓았거든요~

 

 

 

사진은 치아파스지역의 전통드레스입니다.

머리장식과 악세서리, 벨트가 빠졌지만...

사실 패치코트도 속에 입어줘야 하는데 안 입었어요.. ㅎㅎ

더이상 내소유가 아니게 되는지라 작별인사로 사진 한 장을 급히 찍어 남깁니다.

그런데 사진을 보니 이렇게 이쁘고 화사한 드레스를 보낸 것이 참 아쉽고 좀 후회도 되지만 나대신 소장하게 될 사람이 잘 입고 잘 보관하면서 두고두고 챙길거라 생각하며 위로를 합니다.

 

갖고 싶은 드레스가 많은데 전통적인 기법의 gala용은 참으로 구하기가 어렵습니다.

서민이 입는 장식이 많지 않은 드레스는 조금만 애쓰면 그다지 비싸지 않고 구할데도 많은데 그건 싫고..

상류층이나 15세파티때 입는 고급 정통드레스를 찾다보니 고가이고 무엇보다 각 지역을 직접 찾아가 수공예로 드레스만 취급하는 곳을 찾아야해서 시간과 경비와 정성이 투자되어야해서 소장가치있는 드레스를 찾는게 너무 힘들어요.

한 해에 한벌씩만이라도 구해지면 좋은데...

 

오늘 파티에 가고픈 이유도 멋진 드레스를 입은 사람을 찾아내 어디서 구했는지 정보를 입수하고 싶어서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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