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음식

엔칠라다 포토시나 Enchilada Potosina

몬테 왕언니 2014. 5. 10. 05:17

엔칠라다 포토시나는 산루이스 포토시의 지역특산 음식으로 제가 좋아하는 멕시코 메뉴랍니다.

 

또 깜빡잊고 양상추를 안사와서 상추없이 토마토와 양파만 얹고 Crema와 salsa verde를 뿌려 먹었네요.

 

 

만드는 법은 마트에서 파는 Maseca의 옥수수가루 1봉지, 칠레 과히요 Chile Guajillo 7개를 속발려내고 물에 삶아 마늘 3쪽넣어 믹서기에 갈은 물로 반죽을 합니다.

 

 

한참 반죽을 하면 찰기가 생기고 붉은색의 마사 Masa가 됩니다. 고추가 모자랐더니 색이 선명하질 못하고 흐릿하네요.  다음엔 고추를 더 넣기로 합니다. ^^*

이거 반죽하는 것도 제법 힘드는데 아들이 반죽해주니 수월합니다. 

 

 

속에 넣은 재료는 Fresh cheeze (Queso fresco) 또는 파넬라치즈 (Queso Panela)를 으깨고 소금, 토마토4개와 마른 세라노고추 (Chile Serrano) 또는 아르볼고추 (Chile de arbol) 4개를 물에 5분정도 삶아 토마토껍질을 벗긴후 믹서기에 갈아 섞어줍니다.

매운 것을 싫어하거나 아이들이 어리면 치즈만 사용하던가, 토마토물만 섞어주면 됩니다.   

 

 

 

마사를 작은 공만하게 뜯어 손바닥으로 둥글게 굴린 후 또르띠야 판에 넣어 꾹 눌러 줍니다. 이때 또르띠야 판의 아래위에 비닐을 넣어야 들러붙지 않고 잘 빠집니다.

 

 

떼어낸 반죽의 크기, 누르는 힘에 따라 크기가 달라지는데, 얇으면 맛이 없으므로 살짝 도톰하게 하고 크기도 직경 10cm정도로 하면 딱 좋아요.

 

 

아들이 반죽을 눌러 껍질을 만들어주면 저는 치즈속을 넣고 반 접어 가장자리를 눌러줍니다. 접시에 펴서 냉동실로 보내 잠깐 냉동시킨 후 지퍼백에 10개씩 담아 보관하면 서로 붙지도 않고 오래 두고 먹고 싶을때마다 꺼내 튀겨먹으면 되서 간편합니다. 

 

 

후라이팬에 기름을 넉넉히 두르고 엔칠라다를 넣고 노릇노릇 튀겨내 기름을 뺍니다.

 

 

나도 우리 아들도 처음 해보는 거라 재료도 좀 모자랐고 반죽의 색도 덜 붉었고 엔칠라다의 굵기나 크기도 들쑥날쑥이었지만 맛은 참 좋네요. ㅎㅎ

원래는 한봉지의 마세까를 반죽하면 대략 100개의 엔칠라다가 나오는데 우린 80개도 겨우.. 

어떤건 엄청 크고, 어떤건 엄청 두꺼웠거든요~~ ^^*

맛나게 점심먹고 기분좋은 오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