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음식

로즈메리 나물

몬테 왕언니 2014. 5. 9. 14:17

 

멕시코 요리중 로즈메리 (로메로 Romero)를 이용한 것이 몇가지 있어서 마트에 가보면 항상 로메로가 야채코너에 수북히 담겨있습니다.

1kg에 30-40페소정도로 가격도 저렴합니다.

오늘 로메로는 좀 시들시들하고 꽃도 좀 달렸지만 오랫만에 해먹어야겠다 싶어 한봉지 담아왔습니다.

 

 

비닐봉지채 찢어놓고 좀 굵은 가지는 발라내며 손질을 합니다.

손질이 제법 귀찮지만 TV 켜놓고 쉬엄쉬엄 다듬어 부드러운 부분만 사용합니다.

 

 

로메로는 아주 더러운 편이라 큰 그릇에 물을 가득 담고 씻어 건지기를 4-5번은 해야 흙이 다 빠집니다.  손으로 주물러가며 잘 씼어야 합니다.

 

 

물이 끓으면 로메로를 넣고 한소큼 끓어오를 때까지 휘저어주며 데칩니다.

너무 오래 끓이면 뭉그러져서 식감도 나쁘고 맛도 없으니 색이 변할 정도까지 데친 후 찬물에 넣어 두번 정도 헹궈 물기를 뺍니다.

보통의 로메로는 이정도 하면 쓴맛이나 다른 잡맛이 다 빠지고 부드럽게 온화한 맛이 됩니다.

 

 

파, 마늘 다져 넣는게 귀찮아서 이미 다 양념됬다고 하는 쌈장을 풀어넣고 깨, 참기름, 올리고당을 넣어 잘 무쳐주니 완성!!

 

 

양념맛으로 먹는다고 할만치 온화한 맛이 나며 향이 좋고 식감은 정말 부드러워요.

양념은 쌈장, 고추장, 된장등을 입맛대로 사용하면 되며, 간장과 고추가루 양념해도 맛있어요. 즉 모든 방법의 나물 무치는 양념을 사용해도 다 무난하게 맛있는 나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