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이야기

어느새 6월의 첫주가 지났네요.

몬테 왕언니 2014. 6. 7. 11:22

 

 

 

 

한주일을 몰아치듯 살았어요.

 

공사하는 남편 뒷바라지하고 아들 3끼니 밥해먹이고 밤낮으로 웹에 들락대고 매일 럭키와 산책하면서요. ^^*

럭키덕분에 걷기운동을 규칙적으로 하니 체중도 조금씩 빠지고 좋네요.

 

열무김치가 무도 아삭대고 달콤할 정도로 맛나고 무청은 싱그럽기가 그지없어 매일 열무비빕밥, 열무물냉면을 해먹는데...

나야 저칼로리의 시원한 열무김치 메뉴가 참 좋지만 울 아들은 좀 허기진 느낌이었나봅니다.

고기 좀 먹여달래길래 얼른 정육점다녀와 수육을 만들었는데, 어라? 늙은손가? 질겨서 별로에요. ㅠㅠ

부랴부랴 토란대를 불리고 당면을 삶아 육개장을 만듭니다.

맵지 말라고 고춧가루를 적게 넣으니 색이 덜나지만 입에 맞아 온식구가 한대접씩 먹습니다.

 

메일 운동하는 아들의 종합 피검사결과가 나왔는데 단백질부족으로 고기먹어야 한다네요.

다진 소고기에 야채썰어넣고 meat pad를 만들어 매일 두쪽씩 먹이기로 합니다.

아들에게 재료만 주고 만드는 법 알려주니 뚝딱뚝딱 잘 다져 비날장갑끼고 잘 머무려 둥글게 빗어 구워냅니다.

우리 중년의 뱃살기름방지 메뉴로 지속하다보니 젊은 청년에게는 영양실조를 초래했나 봅니다. ㅎㅎ

내일은 정육점에 가서 부위별로 고기를 많이 사와야지 싶네요.

 

어제밤에도 거의 잠못자고 일한지라 잠시 낮에 눈붙이러 들어온 남편을 위해 후다닥 김밥을 말아 줬더니 피곤과 스트레스로 입맛없어 하던 중에도 두줄이나 먹네요.

따로 나가 사는 큰아들도 불러 김밥과 유부초밥을 싸주니 좋아합니다. ^^*

내가 힘들어도 식구들을 위해 음식하는 보람을 느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