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이야기

5월의 마지막 월요일입니다

몬테 왕언니 2014. 5. 27. 11:28

연초부터 바쁘게 시작해 어느새 5월의 마지막 월요일이네요.

딸래미 럭키도 생겼고,  몇년 냅둔 미국쪽 일을 활성화하고, 잠자던 멕시코회사도 가동시키려니 제법 일에 치이는 기분입니다.

 

놀며 딩굴던 버릇이 하루아침에 벗어지지 않아 별거 아닌 일도 번거롭고 벅차네요.

그와중에 놀건 또 다 놀아야 하니 바쁜게 당연하지요. ^^*

 

럭키가 5개월쯤 됬을때 배피부가 약간 이상했지만 무심했는데, 어느날 보니 뒷다리쪽에 털이 빠지며 땜빵이 생겼어요!!!!

동네 수의사는 한번 쓱 보더니 사르나 Sarna, 즉 옴이래요!!!

주사 한대 놔주고 소독약 발라주고 소독비누주며 목욕시키라고 합니다.

 

 

10일정도 잘 닦으면 낫는다길래 열심히 소독약물로 하루 두번씩 환부를 닦아줘 괜찮아 지는 것 같길래 안심하고 5일정도 여행을 다녀왔어요.

반가움에 럭키를 쓰다듬는데, 세상에...

앞뒤 다리 피부가 두둘거리고 털이 거의 없어진거에요!!!

 

반신욕을 좋아해 하루에도 몇번씩 연못에 들어가는 럭키..

연못이 더러워서, 이끼가 많아 곰팡이균에 감염된거 같아 연못의 물을 다 퍼내고 맑은물로 헹궈낸 뒤 새물을 채워넣고 락스도 몇방울 뿌렸어요.

럭키를 소독비누로 벅벅 문질러 목욕도 시키고...

가려워하거나 아파 불편해하진 않으니 다행이나 제대로 치료하고자 큰병원에 갔어요.

 

털깎고 피부검사, 피검사 결과 곰팡이도 없고, 옴도 없고, 기계충도 없대요.

배부분은 여드름같은 건데 다리부분은 뭔지 모르겠다며 일단 일주일간 항생제치료를 하잡니다. 

먹순이 럭키는 알약도 아주 잘 먹네요~ ㅎ 

 

우리 럭키~

덩치가 너무 크고 (오늘 재보니 21kg이나 나가네요~~ @.@)

천방지축이라 내 온몸을 발톱으로 긁어놓고 흙묻은 발로 옷을 더럽히고 산책나가면 너무 힘차게 잡아당겨 막대기로 맴매를 많이 맞아요.

내 기력이 달리니 어쩔수없이 맴매하지만 정원에 조용히 앉아있는 모습을 보면 괜히 때려줬지 하고 맘이 아픕니다.

미안해, 럭키야!!

그러게 엄마말 좀 잘 듣지, 왜 그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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