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흘간의 여름휴가를 다녀왔어요.
앞으로 할 일들이 많아 심리적으로 압박받는 상태라 이번 휴가는 참으로 귀하고 감사하게 즐기다 왔답니다.
시댁식구랑 서른명 넘는 인원이 함께 했는데 덕분에 단체활동을 해서 좋았어요.
월드컵기간이라 다같이 맥주마시며 경기응원하며 골~~~ 소리지르며 흥분했고,
수영장에 모여 함께 수다떨며 수영, 자꾸지를 즐기고,
다같이 계곡따라 걷고 폭포구경하고,
밤에는 캠프화이어하면서 말쉬멜로우를 구워 먹으며 웃고 떠들고,
요트를 5대나 빌려서 나눠타고 하루를 보냈고,
남자들끼리 스파와 맛사지받고 골프치고,
여자들끼리 스파와 사우나와 맛사지와 수영을 즐기고,
온가족이 4발이 (ATV)를 빌려타고 몇시간을 산속을 달리며 아드레날린을 맛보고,
다같이 기적의 성당에 가서 희귀병에 걸린 조카의 치료를 기원하고, 곤충과 약초박물관에 가서 설명듣고 만져보며 즐거운 경험을 했지요.
무엇보다 신났던 것은 밴드를 불러 호텔측의 협조하에 아버지의 날 파티를 했고, 여행 마지막날에 아디오스 파티를 했다는 거에요.
아! 하루는 호텔에서 마련해준 노래방타임으로 노래하며 술도 마셨어요.
우리가 인원이 많으니 호텔측에서도 특별히 우리를 위한 행사를 마련해줘 호텔이 마치 우리 별장인 것처럼 마음대로 별별거 다 하면서 놀수있었어요.
중간중간 각자 쇼핑도 하고 책도 보고 낮잠도 자고 웹질도 하면서 보냈지만 거의 대부분의 시간을 함께 추억만들기를 했으므로 아이들이 살아가며 공동의 화제거리가 영원이 남았고 우리 역시도 그때 그거 좋았다 하는 기억을 남겼어요.
여행중 불상사는 항상 있게 마련~~ ㅎㅎ
우리 막내와 제 핸드폰이 먹통이 됬어요.
여행지의 불균일한 전압때문에 아무래도 뱃더리 이상이 생긴 듯...
덕분에 연락두절의 갑갑한 상황이 벌어졌지만 핑게김에 전화기를 바꿀까 말까 고민중이네요. ㅎ
사진이 정리되는대로 하나씩 놀러간 곳들의 정보를 올릴테니 여러분도 기회되면 놀러가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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