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이야기

멕시코음식에 대한 책

몬테 왕언니 2014. 7. 23. 00:47

 

 

오늘 기분좋은 소식을 들었어요. ^^*

몇년전 (작년인가 재작년인가... 요새는 세월이 너무 빨리 흘러가거나 내가 망각을 잘해서 그런가 잘 모르겠다는.. ㅠㅠ) 최박사가 멕시코시티의 국립대학 UNAM에서 공부하며 멕시코요리에 대한 책을 같이 쓰자고 했답니다.

새로운 일에 대한 설레임과 신남으로 한동안 너무 즐겁게 보냈지요.

매일 음식만들고 내 똑딱이 카메라로 사진찍어 레서피를 만들어 보내면서 덕분에 식구들은 뭔지 모를 음식도 많이 먹었지요 ㅋㅋ

 

아마 그기간중에 잡지사에서도 연락이 와서 해외특파원으로 글을 써달래서 원고 넘겨준 적도 있고, 한국농수산물센터에서도 멕시코자료를 요청해와 한동안 자료조사원으로 레포팅도 했을거에요.

이일 저일 한가할 틈없이 매달려 멕시코에 대해 엄청난 것을 알게 되고 맛보고 시간가는 줄 모르고 지냈던 것 같아요.

 

그러다가 내가 한국에 장기간 가있고 최박사도 멕시코 유학을 끝내고 돌아가고 하면서 서로 연락이 끊어졌는데 오늘 한국의 한엄마를 통해 이 책이 출간되었고 내게 감사하는 글도 적혀있는 걸 보고 가슴이 따뜻해지네요.

아... 최박사가 맘먹은 걸 결국 해냈구나 하는 대견함과 성취감.

그에게 그래도 도움이 되어 책에서 나를 거론할 정도로 고마와하는구나~

 

나 역시도 최박사덕분에 삶이 바뀐게 있어요.

첫째 뭘 먹어도 레서피에 관심두고 물어보다보니 멕시코음식을 대충 다 만들 수 있다는 거

둘째 남편이 새로운 음식점이나 새로운 요리를 보면 꼭 나를 데리고 가서 먹이려 한다는 거

세째 똑딱이 카메라 사진의 문제점을 깨닫고 이젠 니콘 대형프로카메라로 갈아탔다는 거 (그래도 여전히 난 아이패드 사진을 즐기지만)

 

저 책 내용이 궁금하지만 어느날 볼 기회가 오겠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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