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중순에 route 66을 두커플이 달려보자는 계획인지라..
세마나산타 휴가길을 오토바이로 달려봤어요.
짐은 시숙차에 실어 별장으로 보내고, 우린 빤쮸하나 치솔 치약만 백팩에 짊어지고
첫날은 550km를 6시간 달려 산루이스포토시에 도착!
중간에 50km는 비바람을 뚫고 푹 졌었다가 찬바람에 발발 떨며 달리다보니 다 마르네요. ㅋ
친구집에서 떡실신, 푹 자고
다음날 일찍 출발해 멕시코시티를 통과하는데 다행이도 일욜이라 교통체증이 없어 잘 빠져나와 무사히 꾸에르나바까에 도착했어요
좌석이 너무 단단하고 같은 자세로 버텨야하는지라 빤쮸가 얼마나 엉덩이에 배기는지...
오토바이 패션은 노팬티로 결정했고, 백팩은 더 가벼워야 하며 없음 더 좋고, 가죽옷은 젖으면 문제이고, 가벼운 비옷도 필요함을 깨닫는 소중한 체험입니다.
시티 벗어나 뜨레스 마리아스에서 점심식사했어요.
엉덩이가 너무 아파서 이렇게 쉴때가 얼마나 고마운지 모른답니다. ㅎ
반지는 장갑속에서 손가락에 배기고, 발찌는 부츠속에서 발목을 힘들게 하고 귀걸이는 헬멧에 걸려 아프므로 모든 악세서리는 다 빼야 한다는 것도 배웠고...
머리는 반드시 잘 말린 상태에서 헬멧을 써야지 아님 머리가 가려워진다는 사실도... ㅎ
바람에 머리가 날리면 머리끝이 엉망으로 갈라지므로 반드시 옷이나 헬멧안으로 넣어 보호해야 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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