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과 음악

멕시코 국민가수 Pepe Aguilar

몬테 왕언니 2015. 4. 6. 05:02

멕시코시티에서 1시간반쯤 남쪽으로 내려가면 영원한 봄의 도시라는 별명을 갖고 있는 Cuernavaca에서 매년 사순절마다 봄의 축제 Feria de la Primavera Cuernavaca를 하는데 올해는 3월 27일부터 4월 12일에 열렸어요.

 

 

 

여러가지 볼거리와 먹거리와 살거리가 많지만, 가장 큰 행사가 빨렝께 Palenque에요.

 

 

4월 4일 토요일에 뻬뻬 아길라의 공연이 있어서 다같이 구경갔답니다.

 

3종류의 가격이 있는데 그중 중간인 700페소짜리 티켓을 구입하고 좌석 지정을 받았어요.

 

 

뻬뻬 아길랄의 아버지인 안토니오 아길랄이 카우보이였고 유명한 가수여서 다들 카우보이풍으로 차려입고 빨렝께에 모였고 공연시작은 밤12시인지라 기다리며 술마시고 로또를 하며 놉니다.

무명가수가 나와 로또 중간중간 각종 노래를 불러주는데 제법 잘 부릅니다.

시누이남편이 200페소 걸어 2000페소따는 로또에 당첨되어 매우 신나했고, 난 팔에 비둘기가 똥을 떨궈 다들 행운이라고 (서양에선 새똥에 맞음 행운이라고 믿음 ㅎ) 해서 나도 200페소짜리 샀더니 꽝...ㅠㅠ

 

 

아버지의 저력있고 박력있는 목소리에 비해 뻬뻬는 약간 로맨틱풍이지만 엄청난 인기가수에요. 그래미상도 4개나 받았고 그래미 라틴상도 3개 받았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