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4월 26일, 오늘은 피닉스를 출발해 반혼까지 갑니다.
시차가 있는 걸 모르고 새벽부터 일어난 친구네 부부는 덕분에 아침산책도도 했고, 7시에 모텔의 허접한 공짜 아침식사를 서서 (의자나 테이블도 없었음 ㅎ) 집어먹었는데 의외로 맛있었고 간식을 위해 빵과 사과등을 주섬주섬 가방에 넣었어요 ㅋㅋ
오토바이 투어한다고 저예산 여행을 하다보니 평소엔 안먹던 과자도 맛있다고 하네요 ㅎㅎ
툭산에 도착, 할리점에 들러 기념품, 의류 구입하고 구경합니다.
제법 규모있게 잘 꾸며놓은 곳이라 소파에 쉬면서 커피도 마시고 사진도 찍었지요.
바람이 여전히 심하게 부는지라 중간에 쉬는데도 바람이 엄청납니다.
무심히 주차하고 뒷배경 산과 오토바이를 찍었는데 친구들이 내가 사고난 거냐고 물어서 보니 옆에 빨간차가 찌그러진 상태로 주차되어 있네요. ㅎ
내가 관심없는 건 안보이는 법입니다.
확실히 미국은 도로 중간에 쉬는 곳을 잘 마련해놓아서 자판기도 있고 화장실도 깨끗하고 주변경관도 깔끔하고 보기 좋아요.
뉴멕시코가 보통은 사막지역이라 더운지라 대비한다고 청바지를 입고 운전하다가 찬바람에 허벅지가 얼었다고 추워하면서도, 오토바이바지는 따뜻하지만 보호장비가 있어 좀 불편한지라 조금 더 버티겠답니다.
중간쯤에서 데니스를 찾아들어가 점심먹고 주유도 했지요.
데니스 스킬렛은 항상 맛있어요.
라스 크루세스 할리를 찾아왔더니 일요일이라 일찍 문을 닫았네요.
잠시 쉬고 또 주유하고 뉴멕시코를 뒤로 하고 텍사스를 향해 떠납니다.
텍사스는 넓고 특히 동서로 아주 길지요.
엘파소로 들어와 할리매장중 가장 크다는 엘파소점을 아쉽게도 못들르고 (우린 여러번 와서 좋은 물건을 많이 건진지라 친구네 커플에게도 소개하려했는데 일요일이라 일찍 닫았어요)
한참 열심히 달려서 Vanhorn에 도착했어요.
10번도로상의 그야말로 in the middle of nowhere의 마을입니다.
웬디스를 찾아가 소박한 저녁을 먹고 모텔에 여장풀고 잠이 듭니다.
오늘은 어제 피닉스에서 머물은 죄값을 치루느라 700km도 더 달린 것 같아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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