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까떼까스, 아구아스깔리엔떼스

사까떼까스에 다녀왔어요!

몬테 왕언니 2015. 7. 12. 11:33

사까떼까스는 몬떼레이에서 5시간을 달려야 도착하는지라 우선 마을 입구의 Jarramillo 식당부터 찾아 양고기 탕인 Birria부터 한그릇 먹어줍니다. ㅎ

50페소에요.

손으로 구운 두툼한 또르띠야와 함께 먹는데 이동네만의 독특한 맛이 있어서 사까떼까스 올 때마다 꼭 먹어줍니다.

 

 

관광차원이 아닌 시장보러 들렀는데 사방에 볼거리 천지더라구요 ㅎㅎ

지역특산물이 모여 있는 상가가 대성당 바로 옆인데 그 안에서 마침 오케스트라 연주가 열리고 있어서 음악도 듣고 구경 잘 했답니다.

상가에서 찾던 벨트는 가격이 1200페소나 해서 좀 망설였다가 친구가 하나 있는데 안쓴다고 나를 주겠다 해서 돈 안쓰고 챙겼고, 이쁜 인형을 발견해 득템했어요.

내가 찾던 드레스는 옆동네인 Fresnillo에 가서 맞춰야 한다해서 포기했구요. ㅠ 

 

 

밖에서도 신나게 기타연주를 합니다.

Casa de la cultura의 문화행사주간인 거 같았어요.

감미로운 음악도 듣고, 오른편의 파라솔 바로 전에 기념품가게가 있어서 맘에 드는 물건을 구입했지요.

모두들 음악을 즐기고 박수치며 한가로운 오후시간을 즐기는 모습이라 좋더라구요.

 

 

사진 왼편에 있는 것이 분수인데 숨어 있어서 무심히 지나치기 쉽지만 기억했다 들여다 보세요~~

의외로 이쁘답니다.  

오른편 뒷길로 쭉 가면 작은 플라사가 나오고 그곳에서도 많은 거리음악가들이 연주를 하며 과나후아또와 아주 흡사한 느낌을 줍니다.

매우 이뻐요.

더 가면 재래시장이 나오며 착한 가격에 과일, 잡동사니를 구입하며 즐길 수 있답니다


 

대성당은 여전히 아름다운 자태를 자랑하며 서있습니다.

전에는 마을중앙에 오려면 주차때문에 고생하고 많이 걸어야 했는데 그동안 시에서 지하주차장을 마련하고는 처음 1시간은 10페소, 추가 시간당 2페소의 정말 착한 가격으로 시민들에게 편리를 제공합니다.

덕분에 시내구경을 공짜로 편하게 즐깁니다. ^^*

 

 



전에는 수도원이었던 곳을 지금은 전시장으로 사용하는 건물 옆의 길을 막아 플라사로 변형시켰네요.

예전의 문센도 이곳에 있는데 새로 더 넓은 곳으로 이전시켰고 카페와 휴식공간으로 바꿔 보기좋네요.

 

 

젊음의 거리로 바뀐 듯해서 수백년의 역사와 젊음이 어우려져 참 이쁘다는 생각을 하게 했어요.

 

 

어둠이 시작되려는 시간이라 차분한 마음이 되고, 젊음의 불금이 시작되려는 분위기를 감지하면서 광장에 앉아 지나가는 사람들을 구경하고 시원한 저녁시간을 즐기니 너무도 좋더군요.

한참을 이 광장에서 커피마시며 보냈어요.

 

 

어둠이 다가오면서 시작되는 투어, 반다라고 부르는 악단이 거리거리를 데리고 다니면서 음악연주를 하고 그곳에 얽힌 역사와 전설을 들려주며 춤도 추게하고 술도 먹이는 건데 매우 흥겹고 재미나요.

꼭 한번 참여해서 쫒아다녀 보세요.

대략 45분정도 걸려요.


 

이 아저씨가 당나귀인지 노새인에 메스깔 술을 싣고 투어를 따라다니면서 계속해서 술을 부어줍니다. ㅎㅎ

음악과 춤과 메스깔로 흥겨움을 잔뜩 안겨주는 투어에요.

과나후아또에서도 비슷한 투어를 하지만 거기는 스페인식이고 사까떼까스는 반다에요.

각 지역마다 특색이 다르므로 비슷한 투어라고 "해봤어"... "별거 아냐"... "말도 못알아듣는데 뭘"... 하지말고 한번씩 꼭 해보시면 그 차이점도 느끼고 좋답니다.

시간도 그다지 오래 걸리지 않고 가격도 부담이 없어요.

 

 

대성당이 있는 마을중앙에서 출발하는 투어버스에요.

가격이 기억이 안나는데 역시 착한 가격이며 두시간정도 투어해주며 강추해요.

 

 

재래시장을 돌면서 발견한 무화과인데 1킬로그램에 50페소에요.

우리동네에선 무화과가 쉽게 나질 않아 가격이 120-150페소인데 정말 착하다 싶어 얼른 사서 집에와 씼어 많이 먹었어요.

친구는 50페소도 비싸다고... 40페소면 사는데... 했지만 저한테는 너무 착했어요 ㅎㅎ

빨간 자두는 우리동네도 흔해서 관심이 없다가 노란 자두를 킬로에 30페소에 사서 얼른 먹었는데, 역시.... 넘 새콤달콤 맛있었어요.

빨강, 노랑, 주황, 초록의 선인장열매인 투나도 껍질까지 벗겨 팔고 있고요...

재래시장을 구경하며 우리동네 가격과 비교하고 우리동네에선 구하기 힘든 과일을 착한 가격에 사먹는 재미가 정말 쏠쏠합니다.

 

 

사까떼까스에 다녀온 진짜 이유는 아래의 약에 있어요.

소문이 난 유명 치료사가 있는데 시한부판정 암환자만 직접 진료하고 우리같은 사람은 제자들에게서 약처방전을 받는대요. 사카떼까스의 제자를 찾아가 피검사, 초음파결과서와 증상 설명하면 처방해 주는데, 나도 아침마다 목, 어깨가 뻐근하고 무릎 아프고 손발 저리는 증세를 말 했더니 아래의 초근목피 약을 한달치 주네요.

진료비 200페소, 한달치 약값 1,550페소. 천연재료라 몸에 해로울 것은 없지 싶어요.

나중에 몬테레이에서도 온라인 구입이 가능하다네요.

==> 한달후 저는 불편한 증세가 사라진 듯 했고 울남편은 수술했어요. 이미 증세가 심한데 약먹으며 질질 끌지말자고 설득했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