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까떼까스, 아구아스깔리엔떼스

사카떼까스에서의 2박 3일 2편

몬테 왕언니 2016. 5. 21. 09:18

사까떼까스는 도시 전체가 다 이쁘다.

대성당 옆의 건물 안에는 기념품점도 있고 맛집 2위의 집도 있지만 그런 것과 상관없이 내가 좋아하는 카페가 있다.



El Mercardor라는 곳인데 커피 한잔에 18페소밖에 안하지만 맛 좋고 분위기 좋다.




초록색의 대형 투어버스와 미니트램이 있는데 운행사가 달라 매표소는 각기 다르다.

가격은 둘 다 50페소이고 시간은 손님이 모여야 떠난다.

마침 미니트램은 학생들 단체투어로 꽉 차서 우린 초록색 버스를 타기로 한다.

 





1시간 반가량 가이드의 설명 들으며 히스토릭 센뜨로를 구경한다.

2층에 앉으려면 햇볕 뜨거워 선크림, 선글래스, 모자, 긴팔옷이 필수다.

 


사까떼까스만의 구경거리는 폐광투어와 La Bufa 언덕투어다.

폐광투어를 하면 페광안에서 바로 La Bufa 가는 케이블카로 연결된다.

동선을 El Eden- Teleferico로 잡아야 편하다.



La Mina 투어인데 간판은 El Eden 이다.

몇년전 대비 멋지게 입구도 꾸며 놓았다.





좁은 탄광을 걸어다니다보면 머리를 부딪힐 수 있어서 안전모는 필수다.



기차를 타고 들어가 광물 박물관 구경하고 30분쯤 탄광 투어하는데 내부가 어두워서 사진이 잘 안 나온다.

7층으로 지그재그 파내려 왔는데 위의 세층은 침하되었고 아래 세층은 지하수가 차올라 우리가 관광하는 곳은 지하 4층이다.

 


탄광기차타고 광도를 타고 가는 동안은 무섭다 느껴질 정도로 어둠의 터널을 간다.



폐광 안에는 Club La Mina가 있다.

엄청 유명한 곳이다.



평일은 4시부터 10시까지 Bar를 열어 술 마시며 음악 듣는 곳이다.

토요일은 새벽까지 디스코텍이라 미리 예약 안하면 들어갈 수도 없을만치 사람들이 붐빈다.



우리가 간 날은 평일이라 칵테일 마시며 음악듣고 Bar의 분위기를 즐긴다.

생각보다 술값도 저렴하고 좋았는데 Cover가 있다.

살짝 부당하다는 싶었지만 애교스러운 가격이라 부담은 없다.




거리로 나오니 마침 고등학교 퍼레이드로 차량이 줄을 이어 빵빵대고 눈요기거리가 기다린다.

각 학년별 반별로 테마를 정해 퍼레이드로 최고를 가리는 행사인데 하와이안, 카우보이, 50년대 여인 등등 재미나다.



4-50년대의 풍의 커플인데 고교 1학년의 잇셀에게 투표하라 적혀있다.



하와이안 커플, 서핑보드까지 준비하고 반 친구들도 하와이안 스커트를 입었다.



멕시코 전통 Charra 복장의 학생이 말을 타고 퍼레이드를 한다.

 


테마는 모르겠지만 이 여학생은 미모가 멀리서도 빛난다.



경찰 에스코트를 받아 퍼레이드를 하는데 첨엔 신기하고 재미났다가 몇시간 동안 계속 빵빵대며 소리치니 나중엔 좀 시끄러워 언제 끝나나 싶어진다.

멕시코 고교생은 한국 고교생과는 참 다른 삶을 산다.

이거 준비하느라고 최소한 한달은 계획하고 준비하고 차량 수배하고 협조얻고 신났겠다.



50페소내고 케이블카 타고 마을 건너편 산꼭대기의 La Bufa로 올라간다.



케이블카에서 내리면 전망대 카페가 있다.

잠시 쉬면서 맥주와 생수 마시면서 시원한 전경을 즐기며 수다를 떤다.

여자 넷이 다니니 할말이 끝이 없고 즐겁다.



출구로 나오면 따로 돈내고 올라가는 유리전망대가 있다.

우리는 카페에서 충분히 즐겼으므로 여기는 패스~~



살살 걸어올라가는데....

인디언들의 이쁜 공예품 좌판이 우리를 유혹한다.




미혼모인지 젊은 엄마가 데리고 있는 아이가 벌써부터 물건을 파는 제스처를 보인다.

원주민들에게선 흔한 모습이지만 항상 가슴이 찡하다.

노랑과 주황색이 선명하게 맘에 드는 반지와 귀걸이를 매칭시켜 한세트 구입한다.



이제부터 La Bufa 구경이다.

먼저 성당~~

전체를 돌아주는 미니기차, 탈까말까 망설이다 걷기로 한다.






기념품점에 들어간다.

비수기라 하나도 못 팔았다고 하길래 인형 하나 산다.

센뜨로의 가게보다 더 저렴한 가격을 제시하는 걸 보니 어지간히 장사가 안되나보다.



아래 사진들은 시내 이곳저곳을 담아본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