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이야기

동물키우기

몬테 왕언니 2015. 8. 4. 11:16

 

요즘 동물키우기에 큰 관심이 생깁니다.

시동생도 양을 4마리키우길래 나도 염소 두마리를 사서 6개월된 아가씨는 찬차, 2개월 아기는 미미라 이름지었어요.

중세시대의 영주와 염소치기의 룰을 따라 별장지기가 염소를 키우고, 새끼를 낳으면 반씩 소유하는 건데 뭐 염소를 키워 젖을 짜서 치즈를 만들어 먹는다던가 새끼를 잡아먹겠다던가 하는 구체적인 계획은 없고 그냥 재미난 거 같아 일단 두마리를 샀어요 ㅎㅎ

 

 

 얘가 6개월된 찬차인데 좀 이상하다고 해서 관찰해보니 아무래도 새끼가진거 같아 밤마다 먹을 마른 풀을 사다주고 왔는데, 오늘 아침엔 미미가 먹지도 않고 자꾸 쓰러진다해 놀래 동물병원에 데려가니 비닐이나 플라스틱을 먹은듯하다며 주사맞히고 약주고 당분간 젖병에 우유타서 먹이래네요.

부랴부랴 분유와 젖병을 사다 별장지기에게 주고 물과 분유 많이 먹이라고 지시해주고 왔어요.

 

 

여름휴가다녀와서 보니 럭키가 밥을 안먹길래 병원데려갔더니 열있고 장염이라해서 주사맞추고 항생제 며칠먹여 통증가라앉혀 정상으로 돌려놓았고..

가정부도 배탈났다고 아프다고 울어서 병원데려가 진찰받고 약사줘 낫게 해주고..

뜨거운 여름이나 다들 탈이 나는 모양입니다.

 

 

가로등의 전구교체과정에서 제비집을 발견해서 떼어냈는데 무심히 알을 만졌더니 더이상 제비가 품지를 않는다해 어쩔수없이 알에 니스칠을 하여 장식품을 만들어 놓았습니다.

사람의 손을 타면 알을 안품는 제비...

내 무지함이 세마리의 제비를 생명으로 못나오게 막았음에 무척 마음아픕니다.

 

 

밀어뒀던 집안정리도 하고, 카트리나 인형도 몇달만에 드디어 칠하고 니스마감했습니다.

땀 뚝뚝 흘리며 쌓인 영수증도 정리하면서 8월을 시작합니다.

이번 달은 정말 많은 것을 정리해서 제자리 잡아주어야 하므로 마음이 참으로 바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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