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한국을 방문해서 진심으로 깊이 한국을 즐기다가 돌아오니 갑자기 멕시코가 새롭네요 ㅎ
아주 폭 익은 대봉 감을 한박스 구했는데 가격이 너무 착하고 맛도 기막히게 달콤합니다
60개 한박스에 300페소, 개당 350원입니다.
주재원엄마들과 나눠먹고도 많이 남아 껍질벗겨 통에 담아 냉동실로 보내 셔베트처럼 디저트로 즐기고 있습니다.
새로 몬테레이로 들어온 주재원 엄마가 생전 처음으로 김치를 담갔다며 골고루 나눠줘서 우리집에 김치풍년이 들었어요.
오이김치는 내가 만든 거고 (쉬우니까 후다닥 ㅋ) 동치미, 열무김치, 배추김치는 얻어온 건데 정말 맛있네요. 처음이라는 말이 안 믿어집니다.
Beginner's luck이라고 생각해야 하는건지... ㅎㅎ
한국에 있는 동안도 와인을 종종 마셨는데, 주로 프랑스와 이태리 와인이었어요.
덕분에 새로운 와인 맛을 배우고 왔지만 그래도 멕시코 와인에 대한 그리움이 진했답니다.
다행이도 만찬이 연달아 있어서 멕시코와인을 골고루 마시며 멕시코를 회복중입니다.
내가 좋아하는 삐에드라, 약간 짠맛이 나는 독특한 와인.
까사 마데로 제품으로 저렴한 가격으로 풍부한 맛을 주는 V3
역시 까사 마데로 제품으로 까사 그란데, 연속해서 와인상을 휩쓰는 고급와인
칠레산 와인인 걸로 기억하는데 맛이 제 입맛에 괜찮았어요.
달콤하고 부담없는 말벡 포도로 만든 아르헨티나 와인이에요.
주말이면 파티가 줄을 잇고 각종 만찬이 열리는 멕시코...
다시 멕시코가 많이 좋았지는 시간~
한국은 또다시 그리움이 되고 즐거움은 멕시코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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