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루이스포토시

아름다운 탄광마을, 레알 데 까똘세 Real de Catorce

몬테 왕언니 2010. 6. 29. 03:57

멕시코의 아름다운 마을인 레알 데 까똘세 Real de Catorce 는 멕시코 중부지방인 산루이스포토시 San Luis Potosi 주의 까똘세 Catorce 산맥에 위치한 탄광마을로 광산이 폐쇄된 이후 한동안 유령마을로 알려졌던 곳인데 (크기도 아주 작은 50 x 20 km..해발 2750m), 그 아름다움과 특이한 자연경관으로인해 Fashion TV에서 사진촬영, 영화 La Mexicana (줄리아 로버트와 브래드 피드주연)등으로 알려져 관광도시로 확 떠오른 곳입니다.


 

레알 데 까똘세의 정원이 이쁜 호텔의 내부모습 (Hotel Ruinas de Catorce)

 

해발이 높아 한여름에도 시원하고, 겨울엔 참 춥고, 국내외 영화배우나 연예인들이 호텔, 카페를 채려 분위기있는 공간들이 많이 있고, 짚차, 말, 당나귀등을 타고 산에 올라가 폐광촌을 구경하는 코스, 유서깊은 성당과 터널앞의 시골장터와 시골음식등 참 색다른 마을입니다. 

 

 


마을주민은 약 1,200명정도의 작은 마을로 관광객이 더 많이 보인답니다.
사실은 한번도 유령마을이 된 적은 없지만 워낙 인구가 적어 너무 적막하고 조용해서 마치 유령만이 사는 것처럼 보여 유령마을이란 별명이 붙여진 것이고, 지금은 방학때 가보면 주차할 곳이 없을 정도로 정말 찾는 사람도 많고 장사꾼도 많답니다


가장 인상깊은 곳은 터널 오가리오 (Tunel Ogarrio 2.3km)...돌산을 파서 만든 여러갈래의 터널은 한번 가볼만 합니다. 돌길이 깔린 마을 길을 따라 구석구석 걸어볼만도 하고, 언덕넘어의 폐광을 둘러보는 관광도 좋고, 서쪽으론 위리키따 Wirikuta 의 문화가 잘 보존되어 있고, 뻬요떼 Peyote 란 신의 선물 (일종의 환각제라고도 부르는데 일종의 독버섯인 듯..)를 가꾸는 곳도 있다고 하고...1639년에 생긴 마을로 스페인시절에 금은이 많이 생산되어 번영을 누리던 곳이었는데 당시엔 만오천명이 살았다고 합니다.



 

1910년에 폐광되고 사람들이 떠나기 시작해 1920년엔 300명도 살지 않는 유령마을이 되었다가 그후 성인 샌프란시스코 데 아시스 San Francisco de Asis 의 기적이 마을의 성당에서 지속적으로 보여지고, 관광산업이 이루어져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살게된 곳으로 한번 놀러가서 마을구경도 해보고, 하루밤 자면서 산속마을의 조용함도 느껴보는 것이 어떨지요? 

 옆의 사진이 성당내부의 모습입니다.


 

Real de Catolce 가는 방법:

1. 몬떼레이 Monterrey 에서 버스로: 터미널에 직행버스가 (편도요금 187peso) 있으며 4시간 30분 걸리고, 2.3km나 되는 Ogarrio터널은 마차 (요금 10peso)를 타고 가세요. 걸어가는 사람들도 있는데....아무래도 좀 힘들겠지요??

2. 차로 가는 방법: 몬떼레이에서 살띠요 Saltillo 지나 멕시코시티방향, 마떼우알라 Matehuala 에 도착하기 조금 전에 오른쪽으로 레알데 14  Real de Catorce 가는 표지판 따라 가면 됩니다. 오른쪽으로 들어가면 세드랄 Cedral 가는 길이 나오고, 다시 레알데 까똘세 가는 길로 접어드는데 작은 돌이 깔린 돌길을 따라 산위로 올라가서 Ogarrio 터널을 지나면 됩니다. 아스팔트길은 산 띠부르시오 San Tiburcio까지만 있는데 이길은 사까떼까스 Zacatecas와 과달라하라 Guadalajara와도 연결됩니다.


사까떼까스 Zacatecas 에선 아주 가까운 위치입니다.

시티쪽에서 오시는 분은 마떼우알라 Matehuala 쪽으로 북상하면 됩니다.

 

터널에서 돈받고 (왕복 20페소), 주차장에 차 세우면 주차료 받는데 당일치기로 레스토랑과 구경만 할 거라면 주차장에 세우면 되고, 호텔에 머물거면 호텔주차장에 세우면 무료입니다.
길이 돌길인데다가 일방통행에 좁고 엄청 경사지니까 운전에 자신없는 분은 그냥 주차장에 세우고 걸어다니세요. ^^
 


폐광마을 구경방법:

1. 말타고 ~ 2시간짜리 Puebla Fantasma 코스는 급경사의 산길이라 스릴만점이고 비용이 120-180peso (비수기, 성수기 요금이 다름)
3시간짜리 Quemado 코스는 산넘어 멀리 가는데 완만한 편이고 비용은 150-220 peso 정도.

다음날 허리랑 엉덩이뼈가 아플 각오를 하시면 그림같은 절경을 즐길 수 있답니다. 

2. 지프차나 꽈뜨로모터 Cuatimoto 타고 가는 방법도 있습니다.

 

 

Hotel MESON DEL REFUGIO, Real de Catorce

MESON DEL REFUGIO: 18세기 건축으로 아름답고 조용하며, 인터넷, 스카이, 히터, 미니바, 전화, 더운물나오고, 아침제공하는 곳으로 예약은 (488) 887-5068, 이멜은 recepcion@mesondelrefugio.net, 주소는 Lanzagorta #55, Centro

객실이 딱 7개밖에 없으니 미리 예약하세요. www.mesondelrefugio.net

가격은 2인실이 850페소, 4인 가족실이 900페소정도에요.

성수기와 비수기에 따라 달라지니 미리 요금 확인하세요. ^^

 

2. 엘 앙헬 이 엘 꼬라손 EL ANGEL Y EL CORAZON: 건물 디자인이 이뻐요. 맛사지도 받을 수 있고, 관광하는 동안 어린아이도 돌봐 줍니다. 예약전화는 01-488-887-5077, 이멜은 elangel@realdecatorce.net

 

3. 엘 메손 데 라 아분다시아 EL MESON DE LA ABUNDANCIA: 오래된 성을 꾸며 만든 곳으로 매우 낭만적인 객실을 갖고 있고 2집이 함께 묵을 수 있는 대형룸도 있으며, 특히 음식이 맛있는 곳으로 예약전화는 01-488-887-5044

 

4. 엘 꼬랄 델 꼰데 EL CORRAL DEL CONDE: 위치는 꼰스띠뚜시온 Constitucion과 모렐로스 Morelos 길의 코너이며 호텔내 레스토랑은 없습니다. 예약전화는 01-488-887-5048

 

5. 라 뿌에스따 델 솔 LA PUESTA DEL SOL: 이 동네에서 가장 큰 호텔이고 건물디자인은 겉에서 보기엔 별로지만 방에서 보이는 전경이 기막히게 좋은 곳으로 공동묘지 근처에 있으며 호텔내 레스토랑이 구비되어 있어요.
  

아시스의 샌프란시스코 San Francisco de Asis 교회의 기적이 영험하다고 소문나서 각종 종교적 행사가 잦은 곳이므로 특히 방학때, 연휴때등은 호텔이 만원이므로 꼭 예약하고 가세요.

방없어 노숙하는 경우도 제법 있는데 한여름에도 추운 곳이라 노숙하면 정말 춥고 힘듭니다.

저는 몇번 갔다 왔는데도 너무 좋아서 자꾸 가게 되는 아주 매력적인 곳이에요. 
가기전에 반드시 브래드 피트와 줄리아 로버트 주연의 영화 라 멕시카나 LA MEXICANA 라는 영화를 꼭 보세요 
그럼 아~ 이길이 바로 브래드가 머리에 총알맞은 애랑 있던 그길이구나....

아~ 이 선술집이 바로 그 집이구나 정말 눈에 선하답니다.
몇몇 레스토랑은 헐리웃 영화배우가 운영하는 곳으로 주인아저씨가 영화에 출현했던 배역옷을 입고 맞아주기도 하고 벽에 유명배우들이 한번씩 찾아와 찍은 사진들도 걸려있고요... 그 아저씨...^^ 캐러비안의 해적에서 해적선의 선원으로 출현했다고 하대요. ^^

 
Panorámica de los panteones y la plaza de toros

 
 위에서 다 설명했지만, 조금만 더 이 마을에 대해 설명하면~~ ^^

해발 2750 m, 터널길이는 2300 m. 

1779년에 은광으로 시작된 마을이며,  1810년 독립때까지 엄청난 양의 은으로 마을전체가 스페인사람이 가득했고 온갖 교역과 상업이 번성했던 곳입니다.

그뒤에도 영국자본과 유럽자본으로 탄광은 계속되었고, 1885년부터 1905년까지는 전성기를 누려서 외국인과 부유한 멕시칸이 지은 집들이 가득했답니다.

투계장과 투우장, zalzuela의 연극을 공연했던 Lavin 극장도 그당시 지었는데, 처음 공연했던 것이 1871년 10월 8일에 El Unico 라는 공연이었대요. 

유럽산 와인이나 최신 유행하는 고급의류까지 수입품도 뭐든지 구할 수 있었답니다.

 

Antigua galería de la mina de Santa Ana

Antigua galería de la mina de Santa Ana이 지역의 가장 부자인 Casa Maza 집안에서 오가리오 터널 Tunel Ogarrio 을 지었는데 1901년 2월에 완공했지요. 오가리오는 이집안 선조의 스페인에 있는 고향마을의 이름이에요.1910년에 일어난 혁명후 이 마을은 버려지게 되어 최대 만오천명이나 살던 마을이 250명도 남지 않은 유령마을이 되었대요.

 

마을 중앙에 있는 교회안에 모셔진 San Francisco El Charritode Asis는 멕시칸들이 애칭으로  Panchito 또는 Charrito라고 부르는데, 기적을 행한다고 해서 수많은 사람들이 다시 찾아 기도를 드리고 있으며, 특히 매년 10월 4일 (Dia del Santo) 에는 엄청난 수의 사람들이 걸어서 기도하러 방문합니다. 그래서 매년 9월 20일부터 10월말까지는 종교적 파티가 마을전체에서 열리지요. 

 

 

 

Antigua galería de la mina de Santa Ana

El peyote, cactus mágico y sagrado이곳 원주민인 위촐 Huicholes들은 빼요떼 peyote라는 선인장을 채취해서 신에게 참배를 드리는데, 이 뻬요떼는 맛이 아주 쓰고 고약한데, 지도자의 지시하에 먹고 잠이 들면 24시간정도 환각상태에 빠지게 되면서 신을 본다고 하네요. 그런데 일단 구하기도 어렵고, 반드시 원주민 지도자의 보호하에 보살핌을 받으면서 시행해야 하며, 원주민이 아무에게나 허락하지 않으므로 일반인은 기회가 쉽지 않을 거에요. 위험하기도 하고요. 몇일간 머리도 아프고 구토도 하고 그 휴유증도 만만치 않다고 하니까 체질에도 맞아야 하고 잘 해야 한대요.

1970년대에 전세계의 사람들이 뻬요떼의 환각을 찾아 레알 떼 까똘세를 방문했을 정도래요.

한번 환각상태에 접어들면 땅이 보이고 신이 보이고 삶에 대한 통찰이 생긴다고들 하네요.

 

레알 데 까똘세라고 불린 이유는...^^ 여러가지 설이 있는데...역사상으로 보면 La Casa Masa가 운영한 금융기관이 14개월단위로 운영되었던데서 유래되지 않았나 싶어요.

그 집안이 아주 오랜 세월동안 이 마을의 실세였고 당시 모든 사람들이 이 금융기관의 돈을 사용하였던 점을 보면 말이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