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이야기

신년 2009

몬테 왕언니 2009. 1. 8. 05:58

지난 12월 19일부터 길떠나 멕시코를 두루~ 구경하다가 이제서야 집에 돌아왔네요.

 

여행지마다 구입한 지역특산물 덕분에 아예 짐만 따로 택배서비스 시키고 몸만 돌아오니 막상 집에 와서도 완전히 돌아온 느낌이 아니네요.

밀린 우편물을 뜯어보니 대개가 다 고지서이고....

보일러 끄는 걸 깜빡해서 가스탱크가 텅비어 샤워도 못하고....

겨우 가스채워 밥하고 샤워하고 나니 어느새 오후 2시~~

혼자 타서 없어진 가스.....아까운 생각에 속도 상하고, 당장 식사준비도 못해 낭패고, 샤워못해 출근 못하는 모습에 민망하고, 대국적으로 지구온난화의 주범이 된거 같아 죄책감들고.....

내 나이가 만만치 않다보니 깜빡 거리는 일이 많아 이런 일도 일어난 건데, 그래도 가족들이 대놓고 원망하지 않음에 감사했네요.

 

여행하면서 내내 이 모든 내용을 잘 정리해서 내 블러그에 올려야지 생각했는데...

참 의욕도 많았고, 맘도 급했는데....

막상 블러그 열고 들어와보니 도데체 어디서부터 손을 대야 할지 너무 방대한 내용이라 당분간 맘을 비우고 냅뒀다가 하나씩 천천히 하기로 다시 맘을 먹습니다.

 

올해 2009년은.....

웰빙을 위해 가족들 먹거리를 좀 더 엄마표 홈메이드로 할 생각입니다.

작심 3일이 될까봐 아예 동네방네 소문을 내면서 과자나 빵, 케잌등을 우리집에 와서 맛보라고 했답니다.

정원을 좀 더 개선하여 각종 야채를 집에서 키워 먹을 생각이고요.

환경보호를 위해 쓰레기처리, 각종 세제사용법, 재활용등 작은 일에서부터 지구를 보호하는 방향으로 살기로 했답니다.

웰빙식단을 통해 자연스럽게 저칼로리 섭취로 체중도 좀 줄여볼 생각이고...

 

더 이상 목표를 세운다면 이룰 수도 없을 거 같아서 큰 그림은 여기까지 그렸고, 세부사항은 하루하루 이루어야지요.

50을 바라보는 나이인데도 스스로는 철없는 아이같고, 다 큰 아이들보면서 얘들이 바로 내가 이룬 전부구나 하면 대견하고, 관절 시원치않아 계단 오르면서 에구~ 할 때는 나이먹었구나 싶네요.

올 한해도 잘 살아봅시다~ 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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