깐꾼, 메리다, 유까딴반도

마야 유적 1. San Gervasio, Cozumel

몬테 왕언니 2009. 3. 9. 08:46

제가 다녀온 마야 유적지 여행의 첫번째 행선지를 드디어 소개합니다.

 

코수멜 섬에 위치한 산 헤르바시오 피라밋으로 우선 깐꾼에 도착해서 플라야 까르멘으로 가서 페리를 타고 코수멜 섬으로 건너갑니다.  페리는 파도때문에 무척 흔들려서 멀미가 나서 저한테는 정말 고생스럽지만, 배의 크기나 설비는 중상급이며 서비스도 좋고 좌석도 편합니다. 약 40분쯤 걸려요. 요금은 70페소정도?

페리에서 내려서 차로 18킬로미터쯤 가면 나옵니다.

 

 

호텔에 머물면서 차를 렌트해서 당일 관광하거나 호텔의 투어패키지로 다녀올 수 있고, 버스나 택시도 있어요.

 

사크베 Sacbe (ancient Road) 앞에 놓여있는 아치형 문을 지나면 신전앞으로 나가게 됩니다.

 

 

 

 

코수멜 섬뿐만 아니라 멕시코 카리브해에서 가장 큰 피라미드이며, 역사가 상당히 오래되서 기원후 100-200년부터 16세기 스페인정복후에까지 유지되었대요. 당시 상업과 정치적으로 매우 전략적 위치였으며, 중앙신전으로 한국의 삼신할머니와 동격인 출산을 관장하며, 아울러 치유까지 해주는 여신 Ix chel (무지개의 여신이라고도 함) 을 모셨던 곳입니다.  나중에 이 여신은 달과 대지의 여신으로 의미가 변형되지만 마야에선 출산과 치유의 여신입니다.  아래처럼 다양한 모습으로 보여지는데 시대에 따라서 약간씩 다르다고 합니다. 깊이 파고들면 좀 복잡해서...^^ 전 그냥 가볍게 다룰께요.

                

 

 

마야문화의 하나이며, 신전은 4개의 각기 다른 연대로 이루어졌는데, 마니따스 (MANITAS)는 입구에서 바로 보이는 곳에 위치하며, 멋진 아치형 입구가 사크베(오래된 길)위에 있어 세레모니센터로 이어줍니다. PLAZA CENTRAL는 주거지와 템플로로 이루어진 곳으로 Ixchel 여신상이 많이 발견되었고, 무르시엘라고(MURCIELAGOS)는 첨성대이고, 라모날(RAMONAL)은 가장 오래된 신전입니다.

Manitas Templo


피라밋을 잘 보면, 코수멜 섬의 한가운데 위치하며, 아름다운 정글숲속에서 화려한 색의 수많은 이구아나들과 갖가지 꽃과 천연석에 둘러쌓여 있어 왜 오래도록 사람들이 이 피라밋에서 계속 살고 싶어 했는지 금새 이해가 될 정도랍니다.

대부분의 마야여인들은 이곳에서 Ixchel 여신상에게 헌신하고 기도했다고 하며, 지금도 마야문명을 이어가는 많은 여인들이 일생에 한번씩은 다녀간다고 하네요.

 

 

산 헤르바시오의 피라미드는 복원이 별로 안된 곳임에도 불구하고 수없이 많은 성상과 주변의 아름다운 경치가 어우러져 있답니다. 마니따스 템플 안에는 여러개의 작은 손바닥형상이 붉게 찍혀있는데, 아직까지 정확한 그 의미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혹시 엄마들이 여신에게 헌신하고 기도하는 동안 아기들을 돌봐주던 곳이 아닌가 하는 강한 느낌을 줍니다.

입구에는 기념품가게도 있고, 매점도 있어서 테이블에 앉아 쉬면서 음료수나 맥주를 마실 수 있으며, 무료주차장과 화장실설비가 잘 갖춰져 있습니다. 

입장료는 55페소이며, 입장시간은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아침 7시부터 오후 4시까지입니다.

전화번호는 01-987-872-2940

 

세노떼인 듯..... 파랗게 이끼가 끼어있긴 하지만 나름대로 멋진 자연경관을 보여줍니다.

 

 

동굴 속에 거꾸로 매달려있는 무시엘라고 (박쥐)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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