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이야기

내 블러그~ (생일 축하해~~~)

몬테 왕언니 2009. 10. 11. 01:11

조심스럽게 시작한 블러그가 어느새 1살의 생일을 조용히 넘겼습니다.

만 1살이 되던 날, 기념해서 글을 올릴려고 했더니 마침 컴이 이상을 일으켜 한글이 안 써지는 거에요.

그 다음날도 마찬가지....그렇게 후다닥 3~4일이 지나서 겨우 글을 씁니다.

 

처음엔, 아는 사람들 몇명에게 블러그 열었으니까 와서 보라고 성화를 해서 방문객이 하루 2-3명이었는데, 어느새 올린 글도 200개가 넘었고, 하루 방문하는 분들도 600분이나 됩니다.

중간에 올리브티비에서 멕시코 특집을 꾸미면서 내 블러그가 소개되어 하루 방문객이 몇천명씩 되어 이게 무슨 일이지 하고 놀래게도 했고, 한동안 바빠 블러그를 챙길 겨를이 없을 때는 방문객도 하루 백명정도가 되고... 그러면서 정기적인 방문도 많이 받고, 글도 주고 받으면서 얼굴도 모르지만 왠지 서로 오랫동안 아는 지인이 된 느낌의 분들도 많이 생겼습니다.

 

멕시코를 편하게 소개하고픈 제 의도가 어느정도 달성된 것 같아 만족스럽고, 앞으로도 더욱 생활속의 정보를 상세히 올려서 필요한 분들께 도움이 되도록 할 것입니다.

무엇보다도 즐거운 것은 이런 과정을 통해 내 하루하루가 더 알차고, 어디를 놀러가더라도 더 세심한 눈길과 관심으로 즐겁게 지내다 올 수 있다는 것이 제가 얻는 최대 성과입니다.

목적없이, 무심히 돌아다니다보면 기억나는 것도 없고, 내게 주어진 기회에 대해 감사하고 최대한 즐기기보다는 피곤하다던가, 배고프다던가 하는 국지적이고 이기적인 생각에 투덜거리고 결과적으로 기회를 망치게 되는데, 블러그에 글을 올릴 좋은 기회다 라는 적극적인 목표가 생기니까 열심히 구경하고 사진찍고 기회에 감사하면서 보내게 되어 200%의 효과를 얻고 즐겁습니다.

 

살림하는 아줌마는 자칫 반복되는 일상속에서 무심해지고 만사귀찮고 생기를 잃기 쉽습니다.

보다 생생하게, 활기차게 생활하는 아줌마가 될 수 있게 해준 나의 소중한 블러그에게 다시 한번 감사하고, 또 다음번 생일날까지 더 알찬 글을 올리면서 매일을 보낼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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