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이야기

나비의 방문~ 그리고 마리아치

몬테 왕언니 2009. 10. 28. 14:44

 

오늘 아침에, 아주 이쁜 나비가 금잔화의 진한 향을 찾아 왔어요.

국화꽃도 금새 꽃을 활짝 피울려고 한참 꽃몽우리를 잔뜩 준비하고 있고, 금잔화는 한참의 모습을 자랑하듯 뽑내는데 까맣고 커다란 나비가 와서 함께 즐기네요.

무늬도 너무 이쁘고, 크기도 참 커다란 나비를 감탄하며 바라보다가 얼른 카메라를 들고 나가 찍었답니다.

 

 

오늘 저녁때는 생일잔치에 초대받아 가서 맛있는 저녁도 푸짐하게 먹고, 11인조 마리아치가 연주하는 멋진 음악도 1시간을 즐겼답니다.

 

 사진에는 마리아치가 다 안 담겼는데...트럼펫 등 관악기는 주로 뒤쪽에서 소리를 내서 그래요.

멕시코 우스개소리에....어느 부부가 있는데 하루는 남편이 부인을 기쁘게 해주려고 마리아치를 데리고 창문 아래로 가서 부인에게 외쳤답니다. 뭐가 좋아? 그랬더니 아내가 베란다에서 내려다보더니 바이올린만 남고 다 가~ 하더래요....한국말로 적으려니까 우스개 소리가 잘 안되네요...남편은 어떤 음악을 들려줄까 하고 물었던 거고...부인은 어떤 남자를 원하냐고 알아듣고 바이올린주자가 좋다고 한거에요. ^^

멕시코식 야한 농담인데 마리아치가 나올 때마다 그 농담을 하면서 다들 웃곤 해요.

 

 

생일축하용으로 준비한 꽃바구니가 참 소담스럽고 커서 한컷 찍었어요.

장미도 이쁘고 백합꽃이 정말 향도 진하고 탐스럽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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