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이야기

하와이 이야기

몬테 왕언니 2010. 1. 28. 15:54

요새 블러그에 들어올 틈이 없었네요. ^^ 놀러 다니느라고요. ^^

애들은 이제 개학을 해서 각자 학교일정에 바쁘니까 한가롭게 내 휴가여행으로 하와이에 갔답니다.

콘티넨탈 항공사에 몇년동안 적립된 마이리지가 제법 쌓였고 기한이 있어서 얼른 보너스표를 받아야 했답니다. 작년 여름부터 무효되기 전에 활용해야지 벼르다가 멕시코에서 가장 멀리 갈 수 있는 곳이 어디냐고 물었더니 하와이 라길래 기왕이면 그걸로 달라고 해서 하와이 왕복표 2장을 마련해 놓고는 한국의 패키지여행사를 무척 많이 찾아봤답니다.

거의 예약을 할 뻔 했는데 일이 생겨서 항공일정을 무료로 변경하고...다시 웹서핑을 해서 알뜰하게 일정을 맞췄고 결국 하와이에 잘 다녀왔어요~~

7박 9일의 일정인데 난 하와이가 섬이 하나 인줄 알았어요.

그런데 호롤루루 공항이 있는 섬은 오아후섬이고 정작 하와이섬은 최남단의 가장 젊은 커다란 섬으로 애칭은 빅 아일랜드로 활화산이 있고 아름다운 해변이 있고 화산으로 인한 검은 해변, 녹색 해변등이 신기했어요.

하와이에는 섬이 132개나 있고, 그중 8개가 대표적으로 관광지로 알려진 곳이며, 농수산물이 전부 섬밖에서 들어와서 판매되고 식품도 세금이 부과되고 관광업외엔 다른 산업이 없어 매우 물가가 비싸고 현지인들이 살기에 참 비싼 곳이라고 하네요.

그런데 참 인상적이었던 것은 폴리네시안 민속촌이었어요.

몰몬교에서 운영하는 태평양의 다양한 섬의 문화와 춤을 보여주는 곳인데 대표적인 섬이 사모아, 통가, 뉴질랜드, 하이티, 하와이, 마르께사등이며 그 섬의 몰몬교 학생들에게 기숙사와 대학교육을 제공하고 민속촌에서 일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었어요.

 

얼마전에 유타주의 솔트레이크시티에 있는 몰몬 템플을 방문해서 몰몬교에 대해 많은 것을 알게 되었고 몰몬에서 운영하는 프로보에 있는 BYU 대학에 대해 깊은 인상을 받았는데 이제 하와이에서도 그 대학의 좋은 기능을 보고는 감회가 컸어요.

 

필리핀이 7천개가 넘는 섬으로 이루어 졌다는 것도 처음 알았고....

사모아 섬이 행복한 섬이라는 것도 처음 알았고 하와이안 훌라춤도 배웠고 훌라춤은 손의 동작에 이야기가 담겼다는 것, 타이티섬의 춤은 아주 섹시하게 엉덩이를 흔들어준다는 것, 폴리네시안의 뜻이 여러 섬나라 사람들을 의미한다는 것, 폴리네시안 사람들은 바다가 그들의 도로이고 항해에 익숙하고 별자리를 잘 읽어 길잡이 삼고 원래 거인족으로 키가 2미터가 넘고 몸무게가 200-300kg이었다는 것등등

정말 많은 것을 새로 알았답니다.

 

오하우섬에서 호놀룰루 시내를 버스타고 걸어다니면서 골고루 구경했고, 주내선인 하와이안 에어라인타고 하와이섬에 가서 코나해변의 콘도에서 지내면서 코나지역 구경하고 하루는 섬일주 관광버스를 타고 400킬로가 넘는 섬전체를 구경하고 해변도 보고 국립화산공원에도 가고 마카데미아 농장과 커피농장도 구경하고 힐로 시내관광도 하고 정말 아침일찍부터 밤까지 많이 구경했답니다.

다시 주내선타고 호놀룰루공항으로 와서는 와이키키의 프린스호텔에서 3박 하면서 와이키키 구경하고, 하루는 폴리네시안 민속촌 관광하고 하루는 하와이안 매직쇼에도 가고....

하와이에서는 매일 발바닥이 아플 정도로 많이 걷고 보이는 것마다 다 먹어보고 가게마다 다 들어가보면서 지냈답니다. 운동을 아주 많이 한 것이지요. ^^

 

다음에 다시 가서 2주쯤 머물면서 최소한 4-5개의 섬에 하나씩 건너가서 구경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고, 하와이를 떠나면서 너무나도 아쉬웠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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