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이야기

그동안 우리 브루스 많이 컸나요? ^^

몬테 왕언니 2010. 10. 29. 07:53

브루스가 어느새 8개월이 다 되어 갑니다.

요즘 들어 좀 성숙해진 것 같기도 하고....전에 안 하던 짖기를 아침일찍 해서 이틀째 아침잠을 설치게도 하고... 좀 달라진 것 같아요. ^^

 

오늘은 목욕시키는 날~~

깨끗한 모습으로 사진을 찍었답니다.

8일이상 지난 후에 목욕을 시켜야 피부에 좋다는데 도무지 꼬질꼬질 더러워서 겨우 6일정도 참고는 그새 목욕을 시킨답니다.

아주 깨끗하고 늠름한 모습이지요? ^^

 

그래도 조금만 뭐라 그러면 금새 기가 죽어요. ^^ 엄살쟁이랍니다.

머리쪽 털색이 많이 청회색 비슷한 색으로 바뀌어 가고 있고 네발은 완전히 황금색이에요.

날씨가 추워져서 UT유니폼 티셔츠를 입혔지요.

9월달에 브루스를 공원에 데려가서 호수가의 오리와 거위들 틈에 풀어놓았어요.

그런데 이 조그만 강아지가 야성으로 돌아가서는 겁도 없이 오리들을 뒤쫒더니 호수로 풍덩 같이 들어가네요.

어머나.....어떻해!! 하고 소리치는데, 너무나도 수준급으로 헤엄을 잘 쳐서 땅으로 돌아오네요.

털이 워낙 부스스해서 평소에는 몰랐는데 물에 젖으니 그야말로 물에 빠진 생쥐모습, 딱 이었어요.

물을 털고는 흙바닥에 온몸을 문지르더니, 이번에는 다리를 다쳐 나무아래 앉아 쉬고 있는 거위를 노리더니 마구 쫒아가는 거에요. 이번에는 물이 싫은지 호수근처까지만 쫒고 돌아오대요.

너무 더러워서 어쩔 수 없이 비닐봉지안에다 브루스를 넣어 집에 와서 목욕시켰지요.

지금도 그때 생각만 하면 웃음이 나고 가족들 모임때마다 그 이야기를 하면서 웃는답니다. ^^

 

 

 

조금만 뭐라 그래도 팍 기죽는 표정의 브루스....그러면서도 말을 잘 안 듣는 개구장이...

털이 별로 없는 것이 마음에 걸려 강아지용 크로켓외에도 통조림에 들은 고기를 사다 먹이는데 워낙 미니라서 그런가 정말 몸도 작고 털도 부드럽고 한없이 약하고 애기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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