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음식

멕시코의 감

몬테 왕언니 2010. 11. 10. 09:58

 멕시코에도 가을이 되면 감이 많이 나옵니다.

기후조건상 감나무가 잘 자라는 지역이 중부부터 북부지역까지 잘 분포되어 있으며, 감의 원산지는 아시아, 그중 일본과 중국에서부터 들여왔다고 하네요.

멕시코 말로는 뻬르시모니아 persimonia 라고 하며, 까키 뻬르시몬 Caqui (Kaki) Persimon이라고도 해요.

HEB 나 Walmart 같은 슈퍼에도 가끔 보이는데, 몇번 사먹어봤는데 좀 떫은 편이에요.

Carterra Nacional의 과일가게에서도 감을 볼 수 있고, 화원에서 감나무 묘목을 구할 수 있답니다.

제일 좋은 방법은 센뜨로 데 아바스또스 Centro de Abastos (한국의 농산물도매시장같은 곳) 에서 제철 과일로 사먹는 건데, 보통 아침 일찍 가야 물건이 좋은지라....제가 게을러서 거의 못가네요. ^^ 

 

우리 동네에서 흔하게 구하는 감은 위의 사진처럼 위로 볼록하고 떫으며, 잘 익어서 연시가 되면 두꺼운 껍데기를 베껴내고 먹으면 됩니다. 떫은 감이라 껍질벗겨 널어놓았다가 곶감으로 먹으면 아주 좋지요. 

 

위의 사진의 감이 바로 레온의 친구가 보내온 것인데 엄청 달고 아삭아삭 맛있어요.

가격대는 개당 3-4 페소정도?

정말 둘이 먹다 하나 죽어도 모를만치 맛있네요. ^^ 

 

 

정말 먹음직 스럽지요? 가을의 냄새가 진하게 온집안 가득한 느낌입니다.

왜 감은 항상 가을을 이렇게 느끼게 할까요?

 

 

 

 껍질을 벗겨놓은 감, 하루종일 몇개를 먹었는지 모르겠네요.

단, 감의 중심부에 있는 하얀것을 반드시 제거해야 해요. 안 그러면 변비에 심하게 걸린 답니다. ^^

깊어가는 가을, 감과 함께 즐기시기 바랍니다. ^^

 

멕시코시티, 레온, 과달라하라, 티후아나등 한국분들이 많이 사시는 곳에선 다들 감을 많이 구하셔서 잘 드신다는 이야기를 듣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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