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는 죽음도 아름답게 보고 기념일로 챙긴답니다.
Dia de los Muertos 죽음의 날, 망자의 날이라고 번역되는데 한국에서 돌아가신 조상의 기일에 제사를 지내는 반면 멕시코는 온국민이 다같이 11월 2일에 돌아가신 모든 분에게 제사상을 차려 올리고는 망자를 맞이합니다.
조상뿐만 아니라 친지, 친한 사람등 기억나는 모든 망자들의 사진을 상위에 놓고 그 사람들이 좋아할만한 물건을 놓아 망자를 기억하고 음식과 꽃을 차려놓아 망자를 대접합니다.
11월 2일은 국가공휴일이지요. 학교도 쉬고 은행도 쉬고 공기업도 쉬고 일부 회사도 쉽니다.많은 사람들이 성묘를 가기 때문이지요.
올해는 10월 29일과 30일이 주말이라 1일과 2일을 다 놀아서 황금연휴가 되었답니다. ^^
요새는 한국에서도 멕시코의 망자의 날을 하나의 이벤트로 수용해서 행사를 하는 모습을 인터넷에서 봤습니다. 단순한 상술인지 정말 멕시코의 문화를 받아들인건지는 잘 모르겠구요. ^^
쇼핑센터에 갔더니 각종 곡식류, 씨앗과 꽃으로 망자의 날을 기념하는 장식을 해놓았길래 사진으로 올립니다.
마야문명의 신으로 이름은 Hanal Pixán 입니다. Hanal은 음식이란 뜻이며, Pixan은 육신에 생명을 주는 영혼이라는 뜻입니다. 11월 2일의 망자의 날을 기리는 신이지요.
아주 정성스럽게 잘 만들어놓았고 아름답기까지 하네요.유까딴지역의 전통적인 모습으로 많이 볼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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