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이야기

동백꽃이 피었어요~~

몬테 왕언니 2011. 2. 20. 08:12

 우리 정원에는 동백나무 Camelia 가 3그루가 있어요.

지난 가을부터 꽃몽오리를 가지끝마다 잔뜩 머금고 있어서 12월말쯤 필려나 싶어 들여다보곤 했는데, 1월에도 소식이 없더니 날씨가 제법 따뜻해진 2월 중순도 지난 오늘 보니 꽃이 이쁘게 피기 시작했어요.

인터넷에 찾아보니 동백은 4월경에 핀다고 나오는데 그건 한국의 날씨기준이고...^^ 이곳은 이미 한국의 4월기온이지 싶네요. 조석으론 선선해도 이미 낮기온이 25도를 넘으니까요. 

몇일 더 기다리면 동백나무 가득하니 꽃이 피련만 너무도 반가운 내 마음이 카메라를 들이대게 하네요.

블러그에 놀러 오시는 분들이 꽃구경 좀 하시라고요~~ ^^

빨간 동백은 웬지 정열적이고 섹시한 느낌인데 반해 하얀 동백은 고고하고 우아한 모습이네요.

같은 동배이라도 색에 따라 참 느낌이 다르지요?

빨간 동백으로 몰아심고 싶었는데 한그루의 빨간 동백을 구해 심은 후에 다시 찾으려니 없고는 여러군데 다녀봐도 분홍색과 흰색뿐이더라구요. 그런데 분홍 동백은 꽃도 작고 색도 이쁜 분홍이 아니라 어쩔 수 없이 두그루의 흰 동백을 심었고 처음 꽃을 피우는 모습을 보는데, 와!! 매력적이네요. ^^ 흰색 동백을 심기를 잘 했다는 생각이 절로 들게 합니다.

 

우리집 강아지 브루스 Bruz 의 모습이랍니다.

혼자서도 아주 잘 놀아 정말 1살이나 두살짜리 아기가 노는 모습과 너무나도 닮았다는 생각이 들게 하는 신통한 강아지인데....공놀이를 할 때면 절로 웃음이 난답니다.

공을 발로 밀어 튕기게 하고는 쫒아가서 물고, 입에 잘 안 물리면 와와와와하는 목속 으르렁거림소리를 낮게 내면서 시도하고, 입에 물고 사방을 뛰어다니다가 다시 놓치면 공을 또 쫒아가서 와와와와 하면서 소리내고... 그렇게 노는 모습에 익숙해져서 무심해질 때도 됬건만 매번 그 모습 보면 또 웃음이 터져나옵니다.

놀다 싫증나면 인형들을 물고 뛰고 흔들고...작은 돌조각을 입술로 물어 위로 던지고는 함께 깡충 뛰기도 하고, 뒤로 홀랑 뒤집어 누워서 인형잡기를 하고....그러다가 또다시 공놀이를 합니다.

하루종일 이리 뛰고 저리 뛰면서 놀지요. 

그러다가 졸려우면....저런 모습으로 늘어져 잠이 든답니다. ^^

하루종일 정원에서 꽃 바라보면서 커피 한잔 마시고 강아지 노는 모습보고...운동삼아 정원청소도 하고, 풀밭에서 강아지랑 잡기 놀이하며서 뛰어다니기도 한답니다.

우리 나이쯤 되면 하루가 이렇게 조용히 무심하게 흘러가는 건가보다 생각하면서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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