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시오떼는 Mixiote, Michiote라고 적고, 멕시코의 전통요리중의 하나입니다.
원래 미시오떼의 뜻은 용설란의 일종인 마게이 Maguey 선인장의 잎 (그걸 뼁까 Penca라고 불러요) 에서 벗겨낸 얇은 껍질을 의미하는데, 요즘은 양념한 고기를 마게이 잎 (Penca)의 껍데기에 싸서 찐 음식을 통칭합니다.
요즘은 일반적으로 손쉽게 뼁까의 껍데기대신 알루미늄 호일에 싸서 만들고 있습니다.
고기는 소고기, 닭고기, 돼지고기, 양고기, 염소고기, 다람쥐고기 또는 생선등 다양하게 이용할 수 있고, 소스는 고추가루, 아보카도 잎, 라우렐, 또미요, 오레가노등의 허브가구, 아도보 Adobo 를 곁들여서 만들며, 지역에 따라 노빨 Nopal (손바닥 선인장잎)이나 감자를 썰어 같이 넣어 익힙니다.
과일을 넣고 달콤한 미시오떼를 만들기도 하구요...
원래 마게이 선인장이 많이 자라는 지역, 즉 께레따로, 이달고, 멕시코주, 뜰라깔라, 뿌에블라, 멕시코시티지역에서 많이 해먹던 음식이에요.
닭고기 미시오떼 만들기.
토막낸 닭 1마리, 과히요고추 Chile Guajillo 1/4컵, 양파 반개, 마늘다진 것 1큰술, 잘게 자른 노빨 선인장 잎 10장, 소금, 후추, 생강가루를 준비합니다.
고추를 물에 끓여 양파와 함께 믹서기에 갈고 소금, 후추, 생강가루를 추가한 뒤 닭을 넣어 양념이 골고루 배도록 잘 섞어줍니다.
알루미늄 호일 1장에 닭조각 1개를 넣고 선인장 한숫가락 퍼서 넣고 잘 여민 후 찜통에 넣어 익힙니다.
압력중탕기를 이용하면 10분만 익혀도 아주 폭 익고, 일반 찜통기면 김이 오르기 시작해서 15-20분쯤 놔둬야 할 거에요.
접시에 알루미늄 호일 한개씩 서빙해서 먹으면 된답니다. ^^
닭고기 아도바도 미시오떼 만들기
토막낸 닭 1마리, 안초고추 Chile Ancho 2개, 과히요고추 Chile Guajillo 2개, 마늘 2쪽, 양파 반개, 꼬미노 Comino 약간, 라우렐 Laurel 잎 1장, 식초나 리몬즙 약간, 소금, 후추가 필요해요.
아도보 양념은 안초고추, 과히요고추, 마늘, 양파, 꼬미노, 라우렐, 식초나 리몬즙, 소금 후추를 믹서기에 넣고 갈은 후에 체에 걸러내면 그게 아도보 양념이에요.
닭은 껍질벗기고 기름제거해서 잘 씼은 후 아도보 양념에 넣어 골고루 간이 배도록 잘 섞어주고, 알루미늄 호일에 닭 1조각을 넣어 여민 후 찜통에 쪄내면 되요.
이때 감자나 노빨 선인장을 넣고 안 넣고는 요리사 맘이지요~~ ^^
제가 사는 지역은 북부라서 주로 염소고기를 많이 먹어요. 그래서 생후 4-6개월의 4-4.5kg크기의 아기염소를 통채로 잡아 요리를 많이 한답니다.
애퇘지도 그렇지만 염소도 무게가 5kg이 넘어가면 고기가 덜 연하기 때문에 상품으로 안 친답니다. ^^
미리 정육점에 부탁해서 4.3kg짜리 아기염소를 잡아 껍질 벗기로 잘 다듬어 1인분 크기로 잘라 달라고 해서 구입했어요. 대략 700페소정도 준거 같아요.
물로 잘 씼고 물기를 뺀 뒤에, 소금, 후추, 생강가루를 손으로 고기에 문질러 골고루 간이 배도록 했어요.
오른쪽 사진에 있는 것처럼 마게이 잎 껍데기를 구했더라면 금상첨화였겠지만.....아쉬운대로 알루미늄 호일을 사용해서 하나씩 쌌고, 압력중탕기에 넣고는 꼭 닫아 압력이 오른 뒤 15분간 더 끓인 후 꺼냈더니......
입에서 살살 녹을만치 부드러운 아기염소고기의 맛에 그날 초대객들의 칭찬이 대단했어요.
중요한 것은 아기염소였다는 거...그래서 연하고 냄새도 없고 맛도 좋았지요. 또하나는 압력중탕기로 푹 끓인지라 아주 부드럽게 익었다는 거지요.
닭고기로 할 경우는 닭이 질긴 고기가 아니므로 일반중탕기로도 충분히 할 수 있으며, 닭고기의 심심한 맛을 아도베 양념이 보완하고 감자나 노빨이 곁들여지니 더 맛있을 겁니다.
'멕시코 음식'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감자탕 (0) | 2011.11.17 |
---|---|
닭고기 부추 중국잡채 (0) | 2011.11.15 |
멕시코에 대한 한국의 관심 (0) | 2011.11.11 |
옥수수 수제비 (0) | 2011.11.10 |
김치 께사디야 KIMCHI QUESADILLA (0) | 2011.11.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