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음식

감자탕

몬테 왕언니 2011. 11. 17. 09:27

 

맛있게 감자탕을 만들었답니다. 정말 맛있어요~~

 

 

정육점에 가서 돼지목뼈쪽 갈비살 (Lomo de Cuello) 를 통채로 달라고 해서 가운데 살은 따로 떼어내 얇게 썰어 돼지불고기감으로 준비하고 뼈쪽은 잘라 감자탕용으로 준비했어요.

총 8조각을 받아왔고 1시간동안 찬물에 핏물을 뺐는데 잡은지 얼마안된 돼지라 잡냄새도 없고 깔끔하네요. 물붓고 한번 끓여서 버리고 다시 물 1.5리터, 술 (보드카나 데낄라) 3큰술, 소금 1큰술을 넣고 1시간을 끓입니다. 아래 사진이 돼지살이 푹 익은 모습이에요.

 

여기다가 신김치 3국자, 큰감자 3개(6조각낸 것), 무청 두단을 삶아놓은 것 (또는 무청 말린 시래기 25-30줄기), Serrano 고추 3개 썰은 것을 넣고 감자가 잘 익을 때까지 끓이다가 된장 1큰술반, 고추장 1큰술, 고추가루 1큰술, 들깨가루 3큰술, 마늘 다진 것 2큰술, 후추 약간 넣고 더 끓이다가 소금으로 간을 맞추면 됩니다.

 

 

붉은 무, 멕시코말로는 Rabano라고 부르는데 한다발에 돈 천원도 안해요. 5-6백원이면 사는데 이걸 사다가 무청을 다듬어서 널어말려 시래기를 만들어도 좋고, 저는 바로 삶아 꼭 짜서 냉동실에 보관한답니다.

다발이 실하면 양이 제법 되기 때문에 두덩어리로 나눠 보관했다가 된장찌게나 시래기국 끓일 때 하나씩 꺼내 사용하면 아주 편리해요. 멕시코사람들은 무청을 안 먹기 때문에 판매시 잘라버리고 무만 가져가기 때문에 남들이 버린 무청을 모아 달래서 대형봉지로 하나 가득 가져와서 삶아 보관해서 몇개월 잘 먹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