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시댁쪽 식구들은 우애가 아주 두터워서 가족들의 생일을 핑게삼아 온식구가 함께 모여 같이 놀고 밥먹고 축하합니다.
올해의 내 생일은 멕시코시티의 산타페 Santa Fe의 멋진 건물중 하나인 Fiesta Americana Hotel에서 1박하고 그 호텔의 고급일식집인 SHU에서 식사하며 파티를 했습니다.
호텔 건물이 아주 특이하지요?
방도 아주 멋지고, 전망도 참 좋은 곳이고, 잠자리도 참으로 편한 곳이었어요.
호텔 엘레베이터에서 내려와 일식집 SHU로 가는 길인데 호텔의 정원이 참 이쁩니다.
호텔건물을 끼고 돌면 일식집의 입구가 나오는데, 입구의 인테리어도 참 마음에 들게 이쁘네요. 전체적으로 기분좋은 구조입니다.
입구에서 왼쪽으로 들어가면 바 Bar 이고, 안으로 쭉 들어가면 데판야끼 테이블이 쭉 놓인 일식집입니다.
20명 예약한대로 테이블이 준비되어 있었고, 황다랑어 회, 연어알 마끼, 성게알 스시롤등을 전체요리로 맛을 돋구면서 미국에서 만든 크림청주 Creamy Sake와 뜨거운 오차를 곁들였지요. 메인요리로는 립아이 데판야끼였는데 워낙 좋은 고기를 살짝 구워주는 거라 당연히 맛있었지요. ^^ Red Wine으로 축배를 들었구요.
생일이라 일식집에서 마련해준 생일케이크입니다. 아주 깜찍한 모습의 케이크인데 데코레이션을 잘 해줘서 흥겨운 파티분위기가 납니다. ^^ 커다란 알루미늄 풍선도 줬는데 풍선따윈 애들거라는 평상시의 내 생각이 틀렸더라구요. 어른인 나도 생일날 축하풍선을 받으니까 너무 좋고 신나는 거에요!!
가족과 웨이터들이 다같이 생일축하 노래인 Las Mananitas를 불러줬고, 소원빌고 촛불을 불어 껐지요. ^^ 입을 뾰족하게 하고 후~~ 부는 모습을 누가 용케 사진에 담았네요. ^^
생일축하 기념사진~~ ^^
가족들과 함께 하는 생일은 정말 즐겁습니다.
행복한 생일이었답니다.
참, 이집의 명품 디저트인 아이스크림 튀김이에요.
1인분을 네토막내서 장식해서 가져다주는데 혼자 먹기엔 너무 커서 못 먹을 줄 알았는데 맛이 너무 좋아서 결국 다 먹었다는....^__^
커피는.....엄청나게 진하게 주니까 가급적 Capuchino로 시켜 드세요~~ ^^
이제 2012년의 생일을 기다려야 하네요. ^^ 1년을 손꼽아 기다린 보람이 있네요.
참, 선물은 아주 섹시한 검정색 레이스의 롱드레스와 따뜻한 양모의 털실내화를 받았답니다. ^^ 그리고 온가족의 축하키스와 포옹을 하루종일 받았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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