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이야기

봄이야기 조금 더~~

몬테 왕언니 2012. 3. 2. 01:46

봄기운이 완연해서 정원에 나가있는 시간이 늘어납니다.

그런데 손대기 시작하면 끝이 없지요~~ ^^

잡초뽑고, 물주고, 가지치고...그러다보니 영양분이 부족한 듯 싶어서 전문점가서 이것저것 물어보고 상담하고는 복합비료를 사다가 골고루 뿌려주고 다시 물주고.... 해충이 있어 보이는 것은 약도 뿌려주고...

 

그러다보니 겨우내 홀로 빨간꽃을 피우고 있는 동백꽃 (Camelia)에게 무심하는 생각이 드네요.

다른 꽃들이 조용히 잠자고 있을 때 혼자 열심히 꽃을 피워내며 나를 기다렸는데... ^^

 

 

 재작년 여름에 하얀색 동백나무를 두그루 더 사다 심어서 작년 겨울엔 흰동백꽃도 봤는데 작년여름에 말라죽고 다시 붉은 동백만 한그루 남았네요.   

 

 

10년째 사시사철 꽃을 피우는 자스민 (Jasmin) 입니다. 아주 작은 화분에 든 걸 사다가 베란다에 놓고 키웠는데 땅에 옮겨 심으니 나무가 됬어요. ^^ 등나무처럼 타고 올라가며 덩굴을 이루고 가지마다 하얀 꽃을 피우는데 꽃은 아주 자그마해도 저녁무렵 노을질 시간이면 숨막힐만치 달콤한 향을 뿜어냅니다.

 

 

우리집 마당엔 자몽, 귤, 라임꽃이 피었고 옆집엔 오렌지꽃이 한창입니다.

이들은 모두 같은 패밀리로 꽃모양도 비슷하고 달콤한 향도 비슷해요.

이 꽃들이 동시에 활짝 피다보니 정원의 바람타고 집안으로도 짙은 분향기같은 달콤함이 가득합니다. 비교해 보라고 한데 묶어봤어요.

 

 

위왼쪽이 자몽꽃 (Great Fruit, Toronja), 시계방향으로 돌면서 옆이 오렌지꽃 (Orange, Naranja), 아래가 라임꽃 (Lime, Limon), 그 옆이 귤꽃 (Tangerin, Mandarina)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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